윤석열 퇴진과 함께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그동안 게시판을 매운 수백 개의 소원들을 통해 윤석열 퇴진과 함께 시민들이 바라는 세상의 모습과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에 관한 목소리가 굉장히 많았다. 또 구체적인 사회개혁의 방향과 정책을 이야기하는 메시지도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차별금지법 제정”과...
그동안 게시판을 매운 수백 개의 소원들을 통해 윤석열 퇴진과 함께 시민들이 바라는 세상의 모습과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에 관한 목소리가 굉장히 많았다. 또 구체적인 사회개혁의 방향과 정책을 이야기하는 메시지도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차별금지법 제정”과...
“남태령 난리 났던데, 경찰도 많이 맞았던데?”트랙터 집회에 다녀온 저녁이었다. 엄마는 뉴스만 봐서 그날의 진짜 이야기는 모르는 것 같았다. 트위터 이용자 향연이 올린 현장 사진들과 내가 직접 보고 들은 것을 설명했다.
이날 박수영 사무실 앞에는 수많은 소수자들이 등장했다. 여성, 청소년, 성소수자의 발언이 끝없이 이어졌다. ‘길을 열겠다’며 가장 앞장서서 내란동조세력 박수영과 맞서 싸운 민주노총 노동자들에게 환호와 지지가 쏟아졌지만, 그곳을 채운 시민들은 다름 아닌 무지개 깃발과 청소년들, 여성과 노...
2024년 마지막 탄핵집회가 있었던 12월 28일, 광주 집회에서는 반가운 발언들이 많았다. 지난 12월 22일 남태령을 넘은 전봉준투쟁단의 농민은 물밀듯이 몰려오는 응원봉 불빛과 젊은이들을 보면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말했다. “성소수자, 우리 사회의 소수자들에게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
12월 22일 남태령에서 경찰차벽을 허물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들던 새벽, 거제조선하청지회 통장에 낯선 이름들이 찍혔다. ‘조선업 종사자의 딸’로 시작되는 후원금은 24일이 되자 2,037건으로 늘어났다. 트위터에 올린 연대 요청 글 조회 수는 불과 며칠 만에 5만을 넘어섰다. ‘남태령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헌정질서’는 오직 한 가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적힌 헌법 1조다. 우리는 이를 ‘민주주의’라 부른다.
편법 경영은 시민들을 적으로 돌리고 ‘진짜’ 5인 미만 사업장 점주들의 분노를 야기한다. 그나마 자신의 편을 들어줄 사람들은 사업주들일 텐데, 편법 경영을 통해서 인건비를 부당하게 절감하였고 이를 통해 이윤을 추구한 사업주를 감싸줄 자영업자는 없다. 결국 단기간의 이익만을 좇다 사회의 ...
매년 이맘때, 나는 이 블로그에서 한 해 동안 리뷰했던 책들을 돌아본다. 이번에도 순서대로 정리해보겠다. 호세 타피아(José Tapia)는 세계 경제에 관한 새로운 책을 펴냈다. ⟪세계 경제의 여섯 위기⟫(Six Crises of the World Economy)에서 그는 1970년대...
최근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정신을 차리게 해준 것 중 하나는 가브리엘 와이넌트(Gabriel Winant)의 ⟪다음 교대⟫(The Next Shift)를 읽는 것이었다. 이 책은 미국을 대표하는 철강 도시 피츠버그와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노동계급 가정의 삶, 중공업 노동, 병원 및 돌...
비록 미국의 관세 부과가 신자유주의에서 일부 벗어나는 것을 의미하더라도, 신자유주의 체제의 본질은 자본, 특히 금융 자본의 국경 간 자유로운 이동에 있다. 이에 대한 타협은 국제 금융 자본이 용납하지 않는다. 실제로 트럼프가 보호무역주의를 옹호하면서도 자본 통제(capital con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