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생 법안이라 포장된” 에너지3법, “기후에너지 불평등 심화할 것”

“민생 법안이라 포장된” 에너지3법, “기후에너지 불평등 심화할 것”

윤석열 탄핵 국면, 연일 날선 대립을 이어가는 여야정이 '에너지3법' 추진에는 함께 힘을 싣고 있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반도체특별법과 함께 에너지3법을 '미래 먹거리 4법안'이라 일컫으며 이달 중 국회 처리를 밀어 붙이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도 큰 이견없이 호응하는 모양새다. 시민사회 기후환경 연대체들은 "민생 법안이라 포장된" 에너지3법에는 "기후에너지 불평등을 심화하는 독소 조항들이 가득하다"며 이를 "전면 폐기하고 기후정의 관점에서 재수립"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여성, 퀴어, 모두의 해방, 모두의 민주주의

여성, 퀴어, 모두의 해방, 모두의 민주주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던 날, 투표를 앞둔 국회 앞 집회에서 가수 이랑과 함께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페미니스가 요구한다. 윤석열은 물러나라". 한 자 한 자 적힌 아름다운 피켓들과 색색의 깃발들이 무대에서 빛을 냈다. '민주주의 구하는 페미-퀴어-네트워크' 활동가들이었다. 그들은 누구일까. 어떤 고민과 마음으로 함께일까. '페미'와 '퀴어'를 연결하는 '-'는 글자를 넘어 어떤 의미를 갖는 걸까.

공공재생에너지, 왜 사회대개혁의 주요 과제인가

공공재생에너지, 왜 사회대개혁의 주요 과제인가

타오르는 지구, 우리의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절멸과 전환 사이, 절박한 분투를 이어가는 이때, 한국사회의 에너지 전환은 여전히 "더디고 정의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동계와 기후환경단체, 진보정당 등은 '공공재생에너지법'을 제안한다. 이윤만을 앞세워 공유재를 독점하고 일과 삶을 파괴하는 민간 기업 주도의 재생에너지 개발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고 공공의 협력으로 구현하는 재생에너지로의 신속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조를깨우는소리 ‘호각’ 고태은 활동가 인터뷰

민주노조를깨우는소리 ‘호각’ 고태은 활동가 인터뷰

무지갯빛 시민들의 연대가 광장을 넘어, 투쟁의 현장 곳곳으로 이어지고 있다. 같고도 다른, 다르고도 닮은 색색의 불빛들이, '꿀벌'을 지키려 분주한 '말벌 아저씨'처럼, 생을 걸고 분투하는 이들의 곁으로 달려 나와 온기를 나눈다. 광장의 안과 밖을, 시민들 사이를, 가르고 베어내는 몸짓과 소리들을 넘어, 나의 존엄과 모두의 존엄을 함께 마음에 품고, 거리에 서 있다. 낯선 존재에 대한 '환대'로, 서로 다른 '나'들의 무지갯빛 연대가 다시 '우리'를 그려내고 있다.

서로 다른 ‘나’, ‘우리’가 될 수 있을까

서로 다른 ‘나’, ‘우리’가 될 수 있을까

어떻게 이 광장의 안과 밖에서 오롯이 ‘나’인 동시에, 함께 ‘우리’일 수 있을까. 서로 다른 ‘나’는 ‘우리’가 될 수 있을까. '우리'의 '연대'는 무엇을 함께 꿈꾸고, 구현할 수 있을까. 민중언론 참세상은 2025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무지갯빛 시민들을 만나 함께 묻고 고민을 나누었다. 그 이야기를 다섯개의 글로 전한다.

“윤석열 체포했다, 혐오와 차별도 몰아내자”

“윤석열 체포했다, 혐오와 차별도 몰아내자”

죽음과 삶, 사랑과 슬픔이 얽힌 이태원 광장에서 색색의 무지개가 환하게 빛을 냈다. 성소수자·앨라이 시민들은 "광장의 힘으로, 윤석열을 체포했다"면서 "윤석열도, 내란공범들도, 혐오와 차별도 없는 세상"을 향해서 앞으로도 함께 나아가자고 마음을 모았다.

“연대의 힘으로 윤 체포하고, 가자! 평등으로”

“연대의 힘으로 윤 체포하고, 가자! 평등으로”

청계천로 빌딩 숲 사이 칼바람이 불었다. 천막도 없이 한밤을 지새운 조선 하청노동자들의 곁에 여성, 성소수자, 장애인, 시민, 또 다른 노동자, 누군가들이 자리했다. "우리는 이미 우리가 되었다"면서 "연대의 힘으로 윤석열을 퇴진시키자", "윤석열을 체포하고, 평등으로 가자"고 함께 외쳤다.

퇴진 넘어 평등을…5년만에 열린 부산 성소수자 광장

퇴진 넘어 평등을…5년만에 열린 부산 성소수자 광장

"우리는 원한다, 평등한 세상을", "우리는 원한다 윤석열 퇴진을". 윤석열 퇴진을 넘어 모두가 평등하고 차별 없는 사회를 외치기 위해 부산 지역 성소수자 시민이 모였다. 이들은 혐오세력의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5년 만에 다시 광장을 밝혔다. 시린 겨울, 함께 나선 거리에서 "누구도 존재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자고 마음을 모았다.

“광장에서 집회할 권리, 오세훈 허가는 필요 없다”

“광장에서 집회할 권리, 오세훈 허가는 필요 없다”

시민들의 광장이 닫히고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의 이른바 '광장 조례'들이, 공공의 공간인 광장에서 집회하고 시위할 권리를 제한하는 도구로 쓰이는 추세다. 서울시는 지난 8월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대해 "무단 점유"를 사유로 변상금을 부과했다. 시민사회는 "광장에서 집회할 자유는 시민의 권리"라면서, 변상금 납부를 거부하고 취소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집 없는 이들에게도 “존엄한 죽음을, 존엄한 생존을”

집 없는 이들에게도 “존엄한 죽음을, 존엄한 생존을”

밤은 깊어가고 눈이 내려왔다. 한 손에는 국화꽃을, 다른 손에는 종이상자로 만든 피켓을 든 사람들이 서울역 안과 밖을 행진했다. 행진 맨 앞에는 거리에서 목숨을 잃어간 동료 홈리스들을 마음에 품은 이들이 서 있었다. "고단한 삶이셨습니다". 흰 천에 적힌 검은 글자들이 무겁고 깊었다. 올해 서울시의 무연고・홈리스 사망자는 485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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