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가오슝 노동박물관에서 만난 계엄시대

가오슝 노동박물관에서 만난 계엄시대

계엄령이 선포됐던 2024년 12월 3일 이후, 한국의 거리 시위에서 민주노총은 맨 선두에 서서 투쟁했고 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노동자들이 앞장서자 이에 대한 지지와 갈채도 쏟아졌다. “민주노총이 길을 열겠습니다”라는 주문 같은 말이 뱉어지면 막혀 있던 국회대로와 한남대로와 세종대로가 뚫렸다. 그 넓어진 광장으로 쏟아져나온 사람들의 손에 든 응원봉은 서로를 고무했다.

윤석열 계엄·내란의 복음주의 그림자와 광장정치

윤석열 계엄·내란의 복음주의 그림자와 광장정치

남쪽에서 트랙터를 타고 올라온 농민들이 남태령에 가로막혔을 때, 응원봉을 들고 달려왔던 2~30대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그들이 결국 경찰의 저지선을 뚫었다. 그들은 ‘누군가가 지켜줘야 할 존재가 아니라 누군가를 지켜주는 존재’였다. 그리고 윤석열 내란, 탄핵 국면에서 그들은 응원, 연대를 넘어 삶을 바꿔나가는 주체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 정치에 미국 70년대 우익 복음주의 기독교의 그림자가 짙게 깔려있다면, 동시에 한국 사회운동 역시 5·60년대 민권운동, 사회운동의 확장으로 대중적 정치운동의 토대를 구축한 버니 샌더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로 대표되는 DSA(Democratic Socialists of America)를 연상해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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