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유상감자를 통한 대규모 자금 빼내기를 시도하면서, ‘경제민주화’를 강조해 왔던 정부가 직접 사태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년 넘게 파업을 이어오며 회사의 유상감자 시도를 폭로해 왔던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는,기업주들의 금융공공성 훼손을 막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나서서 노조 파업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상감자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던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결국 23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감자를 결의했다. 노조와 시민사회는 골든브릿지증권 이사회 전원을 업무상 배임죄로 검찰고발을 하겠다고 나섰다.
민주노총과 골든브릿지공대위는 23일 오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중투쟁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파업 1년차인 4월 23일부터 집중투쟁주간을 선포하고 사회적 여론확산과 투쟁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년째 파업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금융당국으로부터 과징금 처벌을 받게 됐다. 관계사에 수십억 원의 부당지원을 했다는 이유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모회사 부당지원 뿐 아니라 경영진의 배임, 횡령의혹과 각종 노조파괴 의혹 등으로도 몸살을 앓고 있다.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73개 시민사회단체는 10일 오전 11시 30분, 금융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파업승리와 금융공공성 쟁취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가 오는 16일이면 파업 300일을 맞는다. 지난해 4월 23일, 파업에 돌입한 후 사계절을 꼬박 길거리에서 보낸 셈이다.
‘귀족노동자’라 불리던 은행, 증권가 등의 사무직 노동자들 역시, ‘노조파괴’ 칼바람에 시달리고 있다. 재벌 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노사상생’을 내걸었던 증권사 역시 줄줄이 노조파괴에 시동을 걸며 최근의 대세를 따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 역시 더 이상 ‘노조파괴’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뜻이다.
창조컨설팅의 ‘노조파괴’ 사업장 중 하나로 알려진 골근브릿지투자증권이, “창조컨설팅과 관련이 없으며, 노조를 탄압한 바도 없다”며 논란을 부인하고 나섰다. 아울러 회사 측은 “노조가 적대적인 행위를 하기 때문에 우리도 적대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8월, 100일을 맞아 ‘하루하루가 감동이었다’던 노조는 200일을 맞아 더욱 감동적인 하루를 보냈다. 8일, 파업 200일을 맞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와 ING생명노조, 쌍용차조합원 등 연대단위들은 파업투쟁 승리를 기원하는 ‘희망대행진’ 행사를 개최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기업인이 회사 돈을 빼돌려 제 주머니를 채우고 계열사 자산을 이용해 배임을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악질 재벌비리와 정확히 일치하는 혐의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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