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공장 위에서 해를 넘긴 두 해고노동자의 곁으로 다시 한 번 희망버스가 달린다.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구미 공장 옥상에 오른 박정혜·소현숙 두 노동자의 고공농성이 472일째(23일 기준)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500일이 되기 전에, 고공에도 봄을" 맞이하자며 마음을 모은다. 오는 26일, 전국 곳곳에서 '고용승계로 가는 옵티칼 희망버스'를 타고 고공농성장을 향한다.
아사히 투쟁의 승리는 정말 특별한 쾌거였고 노동운동의 모범이었지만, 구미 지역 노동자들 투쟁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투쟁은 현재 일본을 오가며 종교계, 국회, 시민 사회 단체, 변호사, 노동 관련 입법 전문가들 등을 엮으며 광범위한 전선을 형성하며 단결한 노동자의 영향력을 키워가는 고용승계를 외치는 옵티칼 노동자의 투쟁이다.
3월 17일 경북 구미의 반도체공장 ㈜KEC가 노동자 148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회사는 “반드시 해고하겠다는 것이 아닌 예고통보”라고 밝혔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극복방안을 협의 중”이라는 단서를 달아, 임금삭감과 근로조건 후퇴를 위한 해고 압박으로 해석된다.
경북 구미 O중학교가 학생이 부착한 ‘안녕 대자보’를 1시간여 만에 뜯고, 해당 학생을 찾아내 ‘등교 정지’ 될 수도 있다고 협박한 사실이 확인돼, 청소년들의 표현의 자유와 인권 침해가 심각한 상황임이 드러났다.
KEC가 구조고도화 사업을 본격화하는 행보를 보임에 따라 노조를 비롯한 지역시민사회단체는 잇따라 KEC의 구조고도화 사업을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한국산업단지공단에 KEC가 구조고도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북 구미의 반도체 업체 ㈜KEC가 산재 신청을 한 노동자를 징계해 논란이 예상된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산업안전교육도 정상적으로 실시하지 않은 채 관계기관에 보고를 위해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들은 임시 대피처로 떠났고, 텅 비어버린 인적 없는 마을 곳곳에는 이주대책을 촉구하는 플랜카드들이 걸려 있다.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곳곳에 들어선 울산은 화약고나 마찬가지다. 울산시 집계에 따르면 이번에 사고가 난 불산 취급 사업장은 후성, 솔베이케미칼, 고려아연 등 6곳으로 연간 총 사용량이 1만 5,110톤이다. 구미 사고에서 누출된 불산 8톤의 2,000배 가까운 양이다.
구미에서 발생한 불산가스 누출사건에서 현장조사가 채 마무리되기도 전에 환경부 장관이 ‘심각’단계를 해지하라는 공문을 보낸 사실이 밝혀졌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폭발사고로 사망자 4명과 부상자 1명이 발생한데 이어 인근 공장의 노동자와 주민이 유독가스 누출에 의한 중독으로 추가 부상을 당했다. 사망자 4명과 부상자 8명은 순천향병원, 차병원, 강동병원 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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