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3일 낮. 한국의 육군 어느 연대 의무실에서 연대 인사과장의 고함 소리가 터져 나왔다. “니가 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라서 우리가 너 하나만 보고 있어야 하느냐?” 담당 군의관과 연대 인사과장은 현장을 지켜보면서 급히 한 병사를 사단병원으로 이송했다.
선임병 등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해온 피해자에 대해 군당국이 오히려 피해자의 성정체성을 문제 삼으며, 2차 가해와 인권침해를 일으켜 온 사실이 동성애자 단체들에 의해 폭로된 것.
어떻게 평화주의를 실천할 수 있을까? 체제의 부조리한 권력과 질서에 대한 강요를 거부하는 것이 그 시작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전쟁없는 세상\'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통해 평화를 위한 직접행동을 실천한다.
우리사회의 우울한 단면들을 모아서 한 편의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합니다. 외면하고 싶은 현실들을 직시할 때 그 속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군대는 제도적으로 동성애자 사병을 차별하고 언어·신체적 폭력을 용인하는 곳" 이라며 “자신의 성정체성이 밝혀지기라도 하면 신변을 위협당할 만큼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기 때문에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부정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공간”
“첫 기자회견 후 군은 잠시 반성하는 듯 보였으나, 즉시 돌변하여 조직보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도 유사한 사건이 재발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
인권을 유린해가면서까지 폭력적인 오리엔테이션이 자행된다는 것은 애초부터 체력 증진이라는 목적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서, 차라리 폭력에 길들여진 노예적 지배관계의 구축과 그것을 통한 대외적인 집단 우월성을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성적지향을 확인한다며, 성관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요구한다면 어떨까? 말도 안되는 소리 같지만, 2006년 한국의 군대는 동성애자들에게 이같은 요구를 하고 있었다.
병역거부자와 탈영자의 숫자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수천 명이 병역거부 또는 탈영의 방법으로 군사복무를 회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병역거부를 선언합니다. 어떤 이들은 양심에 따라 거부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탈영을 하거나 군사독재를 피해 달아나고 있습니다. 많은 탈영자들이 다른 나라로의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과거에 저는 국방의 의무는 기꺼이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에리트리아 국민으로서 군인이 되어 나라가 위협에 빠지면 기꺼이 나라를 지키기 위한 싸움을 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군대에 들어온 이후, 상관들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부려먹는 것을 보면 저는 (억울함에) 죽어버릴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도무지 왜 이렇게 제 삶을 희생해야 하는지 더 이상 이해할 수가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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