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주의

도널드 트럼프와 악의 시대

도널드 트럼프와 악의 시대

어떤 행동을 악이라고 부르는 것과 범죄라고 부르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범죄에는 적어도 처벌을 위한 절차가 있고, 예방을 위한 절차도 어느 정도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범죄를 기존의 경험 세계 안에 끼워 넣을 수 있다. 반면 어떤 행동을 악이라고 부른다는 것은 그것을 기존 경험 속에 끼워 넣을 수 없으며, 그 때문에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세계에 대한 신뢰 자체를 위협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군부의 귀환, 흔들리는 민주주의

인도네시아 군부의 귀환, 흔들리는 민주주의

인도네시아 인권운동가 안드리 유누스를 겨냥한 염산 테러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집권 아래 점차 확산하는 권위주의의 한 단면이다. 수하르토 독재 정권이 무너진 이후 어렵게 이룩한 민주주의의 성과가 조직적이고 지속적으로 침식되고 있다.

민주주의의 파시즘적 경향

민주주의의 파시즘적 경향

스스로를 부정하는 척하는 표현(self-effacing negation)의 이데올로기적 전환은 오늘날 섬뜩할 정도로 자율적인 생명력을 획득하고 있다. 민주주의와 파시즘/권위주의 사이의 분리가 흐려지고 있다. 이 분리는 19세기 자유주의 정치의 기초를 이룬 것이었는데, 이제는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다. 프로이트 식의 반대로의 전환를 통해 보면, 권위주의는 더 이상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반대라기보다 민주주의의 특수한 형식으로 간주할 수 있는 방향으로 틀이 짜이고 있다.

권위주의에 굴복하다

권위주의에 굴복하다

자유주의 제도들, 특히 대학은 전통적으로 독재자의 명령 앞에서 싸우지 않고 무릎 꿇는다. 지금의 대학들도 예외가 아니다. 하버드, 프린스턴, 콜럼비아, 예일 같은 엘리트 대학들은 본래 금권주의를 재생산하고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들 대학은 지적인 최전선을 이끄는 곳도 아니고, 반체제 인사나 급진주의자들에게 우호적인 공간도 아니었다. 이들은 도덕성과 지성이라는 외피를 뒤집어쓰고 있지만 정치적, 경제적 권력에 비굴하게 복종한다. 그것이 이 대학들의 본질이다. 우리가 권위주의 체제로 돌진하고 있어도, 이들의 태도는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

[인권오름] [어린이책 공룡트림] 청소년 해방구를 만들자

[인권오름] [어린이책 공룡트림] 청소년 해방구를 만들자

근래 청소년들을 말할 때 많은 이들이 ‘무력감’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