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주의에 굴복하다
자유주의 제도들, 특히 대학은 전통적으로 독재자의 명령 앞에서 싸우지 않고 무릎 꿇는다. 지금의 대학들도 예외가 아니다. 하버드, 프린스턴, 콜럼비아, 예일 같은 엘리트 대학들은 본래 금권주의를 재생산하고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들 대학은 지적인 최전선을 이끄는 곳도 아니고, 반체제 인사나 급진주의자들에게 우호적인 공간도 아니었다. 이들은 도덕성과 지성이라는 외피를 뒤집어쓰고 있지만 정치적, 경제적 권력에 비굴하게 복종한다. 그것이 이 대학들의 본질이다. 우리가 권위주의 체제로 돌진하고 있어도, 이들의 태도는 결코 달라지지 않는다.
칼럼
크리스 헤지스(Chris Hedges)
2025.03.31 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