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조선일보가 국정농단 ‘특종’을 버리고 선택한 것

조선일보가 국정농단 ‘특종’을 버리고 선택한 것

민주사회에서 언론사마다 정치적 성향이나 지향이 다를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게 있다. 그렇게 다듬어진 것이 바로 ‘언론윤리’다. 그런 면에서 조선일보의 이번 행보는 ‘파파라치’를 떠올리게 한다. 조선일보가 특종 기회를 돈으로 바꾼 것은 아니지만, 그 행태는 다르지 않다. 한국 사회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썩은 뿌리를 알고도 묵인한 게 아닌가. 그런 조선일보에 우리는 ‘언론’이라 부를 수 있을까.

한국의 3시간 쿠데타

한국의 3시간 쿠데타

화요일 밤 늦게, 낮은 지지율의 윤석열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계엄령을 선포하며 국내외적으로 한국 정치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2년 반 동안 한국의 민주 진영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독재"를 비판해 왔다. 이 표현은 윤 대통령이 검찰 권력을 이용해 진보 및 개혁 성향의 정치인, 언론, 노동조합을 견제하고 과거 독재 정권에서 사용된 반공주의적 수사를 부활시킨 행태를 지적하는 것이다.

1970년생들의 고단한 세상

1970년생들의 고단한 세상

녹취가 없다고 문제가 아니겠는가만은 여튼 1970년생 정치브로커는 검찰이 소환장을 날리자 “구속시키면 증거를 더 공개하겠다”고 악을 쓴다. 녹취록을 비수처럼 숨겨둔 그 역시 살아날 방도를 강구하느라 심히 고단할 터다.

박장범 앵커가 있어야 할 곳은 KBS가 아니다

박장범 앵커가 있어야 할 곳은 KBS가 아니다

“조그마한 파우치”라는 말이 공영방송 KBS를 조롱하는 말이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2월, KBS 1TV를 통해 방영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진행을 맡았던 박장범 앵커는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을 ‘외국 회사의 그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명명했다.

지지율 붕괴 눈 감고 제국 꿈꾸는 자유민주주의

지지율 붕괴 눈 감고 제국 꿈꾸는 자유민주주의

애초에 윤석열식 자유민주주의란 무엇이었을까? 지금까지 확인한 것은 상대를 ‘권위주의적 전체주의’로 몰기 위한 핑계였고, 반공주의에 였으며, 이미지 연출에 불과했다는 거다. 그런데 최근 상황을 짚어보면 여기에 유사 제국주의를 추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재보선의 예정된 결과: 제자리걸음하거나 후퇴하거나

재보선의 예정된 결과: 제자리걸음하거나 후퇴하거나

이번 재보선은 언론이 ‘미니 재보선’으로 이름을 붙일 만큼 규모가 작아 큰 의미 부여를 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여의도 정치권과 주류 언론이 주거니 받거니하며 의미를 키운 결과 전남 영광군수 선거는 호남 맹주 결정전으로,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는 한동훈 독립 전쟁으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다.

윤-한 갈등, 한국 정치 마피아들의 전쟁

윤-한 갈등, 한국 정치 마피아들의 전쟁

국정감사는 입법부의 행정부에 대한 견제 수단이다. 그런데 올해 국정감사는 스캔들과 정쟁으로 얼룩진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이게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이후 여의도 정치 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10월은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무엇도 해결할 생각 없는 한국의 집권세력

무엇도 해결할 생각 없는 한국의 집권세력

냉정하게 생각할 때, 통일은 수단일 뿐이고 목적은 평화군축에 있다. 평화군축을 실질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면 ‘두 국가론’을 취할 수도, 여전히 ‘평화통일’을 추구하는 쪽을 고수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어느 쪽이 좋을지에 대한 이 논의를 책임있게 생산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의 보수정치는 그러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진보정치는 단지 집권세력을 반대하는 것을 넘어 통치논리를 스스로의 시각에 맞게 재구성하고 이를 생산적으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까지 갖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