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회유 협박\'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김경준 씨와 신당이 이를 입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설령 검찰이 실제로 \'회유 협박\'을 했다손 치더라도, 이에 대한 기록을 남겼을 리 만무해 보인다.
김경준 씨가 조사 과정에서 검찰의 \'형량 거래\' 요구 사실을 재차 밝히며, 자신의 결백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7일 김 씨는 김종률, 정성호 의원 등 신당 측 인사들에게 \"검찰이 날 죽이려고 달려들고 있다\"며 \"잠도 못 자고 무섭다. 차라리 가만히 있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형량 거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우리가 어떻게든 살아야 하는데 이명박을 칠 수가 없다. 검찰도 살고, 너도 살 수 있는 방법은 다 네가 했다고 하라\'고 회유했다\"고 재차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BBK 사건\' 연루 의혹을 받아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가운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가 \"수구부패동맹을 막기 위해서는 작은 이해관계도 뛰어넘어야 한다\"며 \'反한나라-反이명박\' 연대를 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
신당의 \'민주화 역전의 용사\'들은 이명박 후보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린 검찰에 저항하는 것이야말로 \'제2의 민주화투쟁에 다름 아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이날 신당 지도부의 절절한 호소를 들으며, 2004년 어느 시점인가의 풍경이 오버랩되는 건 기자만의 생각일 지 궁금하다.
위기는 곧 기회일까. 정동영.이회창 두 주자의 협공에 대권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후보의 아성이 흔들릴지, 아니면 정동영.이회창 두 주자가 회복 불가능한 내상을 입고 반란이 진압될 지는 두고 볼 일이다.
예상대로 \'BBK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검찰은 5일 중간수사결과 발표 통해 △주가조작 개입 △(주)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 그간 이 후보에 제기된 일체의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정치권의 희비는 명확히 엇갈렸다. \'비관적\' 수사결과가 발표될라 내심 마음을 졸였던 대통합민주신당은 환호했고,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도 일제히 검찰의 축소 수사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반면, 한나라당은 \"사기꾼의 농단\"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지만 충격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
검찰이 \'BBK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 씨에게 \"반대 정당이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도록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 이름을 빼주면 형량을 줄여주겠다는 제의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BBK 주식은 한 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던 이 후보 측 주장은 거짓으로 밝혀지는 셈이다. 또 이 후보의 BBK 실소유 여부에 대한 그간 이 후보 측 주장 역시 단 번에 허물어지게 된다. 반대로 이면계약서가 한나라당의 주장대로 위조된 서류라면, 궁지에 몰려 있는 이 후보는 기사회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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