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을 위한 무대설치를 방해하고 작가들의 작품을 불법이라며 경찰부대를 이용해 둘러싸고 노제를 위한 거리행진을 방해하고 음향차와 무대차를 감금하는 등 어리석음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결국 대한민국의 경찰들은 자신들이 이명박 정권의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준 것이다.
저는 다섯 분의 열사를 내 마음에는 묻겠지만 삽질은 못하겠습니다. 우리가 진짜 묻어야 하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입니다. 조금 있으면 설날인데 그날 떡국이나 한 그릇씩 나누고 싶은데 열사여 정말 원통합니다. 정말 원통 합니다”
용산은 승리했다. 그래 맞다. 하지만 용산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진실은 냉동고에 여전히 갇혀 있고 용산 4구역 남일당 공간 같은 곳은 한국 사회에 민들레처럼 지천에 널려 있다. 이 나라 발길 닿는 곳마다 지옥을 개발해 떼돈을 챙기려는 욕망이 꿈틀대는 한 용산은 끝나지 않는다.
12월 31일 밤 용산 참사 현장에서는 “용산! 2009년 12월 32일”이라는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지난 10월 22일 용산참사 해결을 염원하는 단식기도 중 의식을 잃고 중태에 빠졌던 문규현 신부가 11월 1일 오전 11시께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퇴원했다.
불임의 땅 용산에 눈물의 망루가 아닌 희망의 망루를 쌓고 끈질기고 악착스러운 지독한 저항을 하자
11월 첫 추위 몰아치는/새벽 남일당 앞
어린 아들이 돌아오길 빌며 오늘도 눈물로 잠 못 이루는 늙은 노모의 가슴을 대신하여 이글을 드립니다. 부디 현명하고 공정한 판결을 부탁드립니다.
용산철거민 살인진압 사건 재판이 검찰의 수사기록 3천쪽 비공개로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이 직접 이번 사건의 은폐와 조작시도 등이 있었는지를 판결한다.
남일당 앞 은행나무 /올해도 잎은 푸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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