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현재의 금융위기가 미국 경제의 경착륙으로 이어지지 것을 당분간 지연할 수 있다면, 이는 오로지 위기의 부담을 해외로 전가하는 노골적인 ‘제국주의’를 통해서 가능할 따름이다.
미국의 금융위기가 구조적 위기에 빠지지 않고 경기후퇴에 머문다면? 그렇다 하더라도 2007년 2/4분기의 성장을 이어가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중국경제의 성장둔화 혹은 저성장 국면으로의 진입 등의 변수가 생긴다면 미국경제의 상태와는 무관하게 한국경제는 구조적 위기로 빠져들 것이다.
이번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의 배후에는 이윤율의 저하 위기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위기는 지배계급의 희망처럼 일시적 조정이나 유동성의 위기로 그치지 않고, 지급불능의 위기, ‘체제 위기’(systemic risk)로 확산되어, 미국경제와 세계경제, 따라서 한국경제의 경착륙, 세계대공황으로 귀결될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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