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보] 히딩크의 주민등록증, 그리고 지문 날인
밥을 먹을 때나 혹은 길을 걸을 때나 너나없이 축구 이야기를 화제로 올리는 나날이다. 그리고 축구를 화제로 삼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바로 ‘히딩크’다. 신문, 방송, 그리고 인터넷에서도 연일 히딩크 감독의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그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이미 방송되었고, 히딩크식 경영기법을 배우려고 한다는 기업들의 발빠른 움직임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히딩크 감독은 최고의 감독이라는 찬사와 함께 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글들이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 있다. 가히 ‘히딩크 신드롬’이라고 부를 만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동상을 만들자는 주장도 있고, 대표팀의 축구가 열리는 도시마다 그의 이름을 붙이는 건물과 거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런 ‘히딩크 신드롬’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들어 펜을 들었다. 히딩크 감독이나 ‘붉은 악마’에게 ‘딴지’를 걸려고 쓴 글이 아니다. 이 글은 축구나 히딩크 감독에 대한 글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얼굴’에 대한 글이다. 1. ‘경영인’ 히딩크 히딩크 감독의 경영기법을 분석하는 갖가지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히딩크를 통해 학연이나 지연 등 기존의 축구계가 지니고 있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부터 이제 박종환식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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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4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