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준 기자
또 하나의 발견이 있다면 인순 씨와 혜림 씨가 미술치료를 받으며 그린 작품들이다. 영화의 제목 는 인순 씨가 그린 이 그림의 제목이기도
2002년의 마지막 달은 노무현의 역전드라마와 촛불시위로 우리에게 기억될 듯 하다. 어쩌면 노무현 당선과 중학생 사망 정국이 서로 상승 작용을 했을 수도 있겠다. 최소한 20, 30대 젊은 사람들에게 이회창을 선택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제공했을 듯 싶다. 그런데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매주 주말이면 시청 앞을 비롯해 전국의 곳곳에서 ‘부시 사과와 소파개정’을 요구하던 수 만 명의 일치된 목소리가 불협화음으로 변화되기 시작했다. ‘여중생 범대위’의 ‘반미’ 구호와 집회에서 펼쳐지는 민족주의적이고 조금 심하게 말하면 국수주의적인 양상들에 대해 문제제기 하는 흐름들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촛불시위의 처음 제안자로 알려진 인터넷 아이디 ‘앙마’씨는 선거가 끝난 주말 서울집회에서 세계인이 공감하는 보편적인 ‘반전 평화’운동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촛불시위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의지가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고도 했다. 민주노동당이나 사회당이 대통령 선거 전후로 이렇다할 투쟁을 벌여내지 못하고 있을 때 촛불시위는 그 안에서부터 새로운 움직임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있었다. 한편, 좌파학생운동은 대중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대해 어색해하며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임박한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북한 핵 위기가 전 세계 공통의 관심사이건만 기존의 좌파운동권들은 그들 내에서의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대형 사고가 나면 언론에서는 늘 이렇게 얘기한다.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습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또 이런 대형 사고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의 대형 사고를 준비하고 있다.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 유엔이 밝혔듯이 50만 명의 인명피해와 1백4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다니 이건 대형사고 수준을 넘어서 재앙이라 부를 만 하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전쟁을 당장이라도 시작할 의사가 있음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다. 미국은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갖고 있다는 혐의를 전쟁의 빌미로 삼고있다. 9·11테러로 실추된 미국의 위상을 ‘악의 축’ 이라크 문제를 해결하면서 다시 회복하겠다는 것이 겉으로 표방하는 이번 전쟁의 대의명분이다. 그러나 미국이 실제로 노리는 것은 이라크의 석유라는 주장이 훨씬 더 설득력 있다.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 라이스 안보담당 보좌관 등이 모두 석유회사 경영자 출신이라는데, 세계에서 두 번 째로 큰 유전지대인 이라크에 눈독을 들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더 이상할 따름이다. 세계 제일의 유전을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에는 이미 친미 독재 왕조가 서 있다. 이라크 전쟁은 또한 그것이 ‘전쟁’이라는 것만으로 충분히 비극적이다.
노무현 당선자, 비정규직 문제 해결할 수 있을까
[특별인터뷰]이라크 전쟁 반대 운동을 하고 있는 비폭력평화연대 한상진 운영위원
기대와 실망이 교차한 민주노동당의 표정
"득표율 기대치 미달의 원인은 정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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