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제의 붕괴와 독재로 가는 길: 세르비아를 사례로
현재 세르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 위기는, 그 규모나 참여 인원의 결연한 태도를 고려할 때, 세르비아 정치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사건 중 하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운동은 ‘반(反)정치’ 전략을 택했다. 즉, 정당의 깃발과 상징 사용을 금지하고, EU 깃발(세르비아에서 인기가 낮음) 등의 외국 국기 사용도 금지했다. 또한 공식적인 조직 체계를 만들지 않았다. 이들은 3개월째 교육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있으며, 학생들은 대학을 점거하고, 고등학생들은 전국을 돌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칼럼
브랑코 밀라노비치(Branko Milanovic)
2025.03.19 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