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에 함께한 수많은 매력적이고 “구린내 나는 인간의 살내음”이 책에서도 가득히 전해진다.
“협상 자체는 지난했어요. 녹음기 틀어놓은 것처럼 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해야 하는 과정이 몇 달 동안 지속됐죠.” 지루했다는 이야기를 하는 표정이 되레 즐거워 보였다. 승리한 투쟁, 두리반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제 ‘작은 용산’이라는 수식어를 떼어버리고 다른 철거투쟁의 새로운 수식어가 될 두리반에서 28일 ‘매력만점 철거농성장’ 토론회가 열렸다.
희망의 버스에 전국 700여 명의 사람들이 함께 해
독립영화 <뉴타운컬쳐파티>는 철거 위기에 놓인 식당 두리반과 가난하지만 음악을 하고 싶은, 그래서 스스로 자립기반을 만들어가는 인디 밴드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영화의 촬영은 지난 2010년 초부터 시작되었고, 올해 8월 경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10월 경에 공식 개봉할 예정이다.
‘홍대 앞 작은 용산’이라 불리던 두리반이 마침내 시행사와 이주대책을 합의했다. 농성 투쟁을 시작한 지 531일, 단전 324일 만이다. 철거투쟁에서 시행사와 조인식까지 가지며 공개적으로 합의 절차를 밟은 사례는 두리반이 처음이다. 박래군 인권재단 사람 상임이사는 “철거투쟁에 새로운 역사가 열렸다”고 평했다.
두리반 농성 1년을 맞이하는 12월 24일, 두리반에는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두리반에서 365일간을 보냈던 소회를 터놓으며, 또한 ‘막개발을 멈추라’고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농성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연대해 온 만큼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람들은 많았다.
두리반과 인권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중앙정부로부터의 제반 권능을 도시정부로 이양되면서 국가 수준의 인권의 효력은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인권도 도시 수준에서의 재조정이 필요해진 것이다.
안종녀는 칼국수 집 사장입니다. 아니 사장이었습니다. 2009년 12월 24일 늦은 세 시 십칠 분까지는 서울시 마포구 동교동 167의 31번지에 자리한 두리반의 사장이었습니다. 전기가 없어도 두리반에서는 길을 잃지 않습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암흑 속에서 빛을 만들고 세상에 없는 길을 창조하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태양이, 공기가, 바다가! 빛이, 물이, 땅이, 강이! 원자가, 전자가, 전기가! 언제부터 권력의 것이었던가 아, 누구의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생명의 삶을 구속하려는 자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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