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운동이 있는 것이고 그래서 자기 처신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사과라도 한 번 제대로 받아봤으면'이라고 울먹이는 병상의 군위안부 할머니의 모습을 TV에서 봤다. 제철소와 고속도로가 인간 존엄성의 회복을 강탈해간 변명은 결코 될 수 없다는 것을 그 모습에서 재차 확인했다.
한국 뿐 아니라 일본, 벨기에, 미국, 덴마크, 독일, 이탈리아, 영국, 터키, 프랑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전범민중재판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그 결과를 한데 모아 내년 3월 2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최종적인 민중법정이 열릴 예정이다.
권력과 부를 만인의 것으로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경제적 질서에 대한 요구는 어리석은 자들의 꿈으로 치부됐다. 그러나, 그런 어리석음을 고집한 사람들은 인간다움에 대한 해석을 달리했기에...
정치재판의 주역들조차 자신 없어 했던 유서대필 사건, 그것은 부도덕한 집권세력이 위기 정국을 벗어나기 위해 무고한 한 사람의 명예와 인권을 제물로 삼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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