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가 해임한 무르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피의자들의 항의로 무기한 중단됐다. 무르시는 죄수복을 거부, 다른 피의자들은 항의 구호를 외쳤다.
\"그 땐 모든 게 가능했다.\" 2011년 초 이집트의 시민기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모시린 집단>의 오마르 로버트 해밀튼은 아랍의 봄 당시의 분위기를 한 마디로 그렇게 표현했다. 그 무렵 “심장이 뛰고 숨을 쉬는 한 결코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18일간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해임에 항의하는 무슬림형제단의 시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형제단 내부 청년단원들이 지도부의 사임을 요구, 개혁운동을 벌여 주목된다.
무슬림형제단에 대한 이집트 군부의 발포로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과도 대통령이 대선, 총선 일정 등 칙령을 발표했다. 무슬림형제단은 “살육의 월요일”이라며 군부에 맞선 민중 봉기를 선동, 계속된 대치를 예고하고 있다. 살라피스트 알누르당도 군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견제에 나섰다.
이집트 군부가 48시간의 최후통첩 후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 과도 정부를 구성한다고 선언했다. 군은 범야권과의 합의 아래 이번 계획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발표 후 정치세력 간 충돌로 최소 14명이 사망했으며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2년반 전 18일 동안의 민중 봉기로 무바라크 독재의 막을 내렸던 이집트 민중이 무르시 대통령 사퇴를 위해 보다 큰 함성으로 전국을 강타했다.
이집트 정세가 다시 격동 속으로 빠져 들었다. 이집트 야권은 무르시 대통령 퇴진과 조기 대선을 촉구하며 무르시 취임 1주년을 계기로 2년 전 혁명 이래 가장 큰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집트 혁명은 못된 독재자 한 명을 쫓아내는 데 그친 ‘혁명 1.0’ 버전을 아직 크게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혁명이 이대로 끝났다고 결론짓는 것은 너무 섣부른 판단이다. 전체적으로 노동계급과 청년, 좌파 세력의 분위기는 혁명 당시보다 오히려 지금이 더 활기와 전투적인 기운이 넘쳐나는 분위기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이집트 새헌법안이 22일 2차 투표에서 찬성 우세로 가결이 확실시 됐다. 야권은 두 차례의 투표 모두에서 심각한 부정선거가 자행됐다는 입장이어서 헌법이 정하는 총선 참여 여부가 주목된다.
이집트 신헌법 초안 찬반을 묻는 2차 국민투표(22일)를 앞두고 범야권 세력이 제헌 부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정선거를 이유로 판사들이 추가적인 제헌투표 감독 거부 의사를 밝히며 제헌의 정당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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