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발생국인 미국의 허술한 체계에도 불구하고 수입 재개를 강행한 정부 뿐만 아니라, 미국 산 쇠고기의 시판에 나섰던 대형 유통할인점들도 도덕적 책임과 사회적 지탄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에 이어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할인점들이 미국산 광우병 위험 쇠고기 시판에 나섰다. 전국 각지의 대형 유통할인점 앞에서는 이들을 규탄하는 항의 기자회견이 전개됐다.
롯데마트 서대전점에 이어 이마트 둔산점이 오늘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이에 한미FTA저지대전충남운동본부(운동본부)는 26일 오전 11시 이마트 둔산점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 이마트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이옥신이 검출 되더니 급기야 지난 달에는 통뼈가 반입됐고, 검역증 위조에 내수용 쇠고기 반입까지 미국산 검역, 안전 시스템이 엉망이라는 것을 반증하는 사태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에 시민사회단체, 소비자 단체 등으로 구성 된‘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국민감시단(감시단)’이 12일 전격 출범했다.
부총리와 농림부 장관이 나서서 9월 추석대목전에 ‘뼈있는 쇠고기’의 국내시장 상륙을 기정사실화 하자 한미FTA 체결에 혈안이 된 정부에게 우리 아이들과 국민들의 생명을 맡길 수 없다며 제주에서 시민들이 직접 나섰다.
범국본은 \"이번 사건은 한미FTA를 강행하기 위해 정부가 검역 주권까지 포기한 결과, 미국 축산관련 초국적자본의 온갖 탈법·불법 행위들과 미국의 기만적인 검역체계로 인해 우리 국민들에게 광우병 위험이 엄습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건\"으로 규정했다.
홍하일 국건수 위원장은 “노무현 정부는 한미 FTA 정식 체결과 의회 비준을 위해 무리하게 9월이라는 시한가지 정해 미국산 갈비까지 수입하려고 한다”면서 “광우병 안전에 심각한 구멍이 뚫린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OIE 규정에서 말하는 ‘통제된 광우병 위험도(controlled BSE risk)‘의 정의는 “광우병 원인체를 전파시킬 통제된 위험을 가진다”는 뜻이다. 따라서 ‘광우병 통제국가 등급은 결코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증명이 아니다.
지난 해 수입재개 결정 이후, 3번의 뼛조각 발견으로 반송 폐기 처분을 받았던 미국산 쇠고기. 이번에는 아예 살을 발라내지 않은 갈비뼈가 통째로 나와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미FTA 싸움 과정에 여론 확산의 기폭제 였던 시사프로그램들. 이번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나섰다. 19일 밤 11시 방영될 프로그램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의 과정을 되밟으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과 ‘국민건강’을 위한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을 정부에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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