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2일부터 우리는 연일 신기한 경험들을 하고 있다. \'이거다\'라고 하나로 정리되지 않는 화두는 여럿이다. 광우병, 청소년, 촛불, 아고라, 민주주의, 광장, 물대포, 명박산성, 축제...
한나라당이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를 문제 삼으며 제도적 조치 마련과 엄기영 MBC 사장을 포함한 관계자 문책을 요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촛불시위가 잠잠해진 틈을 타 여당이 \'역공\'을 개시하는 형국이다.
\"다 살자고 하는 일인데, 다 같이 살아야지. 누가 죽는 것은 지는 것이다.더 희생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부가 기존 협상을 뒤집고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기 위해서는 재협상을 필요로 하지만, 이날 정부 발표 어디에도 \'재협상 요구\'가 명시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6.4 보궐선거를 앞두고 쇠고기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보이려는 꼼수\"라는 야당의 비난이 일고 있다.
홈페이지 제목은 \"제...제발...사...살려주게\"로 바뀌었고 메인 화면에는 \"때...때리면 아...아프다네!\"라는 글과 눈밭에 누워 앞발을 들고 있는 백곰의 사진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마우스를 스크롤해 내리면 \"쥐..쥐새끼나 때려 잡으시게나!!\"라는 글귀가 나타난다.
25일의 청계광장도 1만여 개의 촛불로 가득 찼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주최로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촛불문화제에서도 집회 참가자들의 자유발언이 쏟아져 나왔다. 주최 측이 공식 종료한 오후 9시 30분 이후에도 시민들은 영풍문고 앞, 시청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25일 오후 6시경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이모 씨(40대 남)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와 이명박정권 타도를 주장하며 유인물을 뿌리고 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했다.
참가자들은 문화제가 끝난 뒤에도 거리로 쏟아져 나와 왕복 8차선 도로를 점거하고 광화문 네거리까지 3,4백 미터를 행진했다. 도로를 점거한 이들은 \"평화집회 보장하라\", \"독재 타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통과 기준인 재적 의원(291명) 과반인 146명 찬성표에 6표 모자란 결과다. 재협상 촉구 결의안,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무산에 이어 장관 해임안 부결로 국회에서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저지와 재협상을 압박할 수단이 사라졌으며, 정부는 오는 26, 27일 장관 고시를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당 전현직 의원 및 당선자 16명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저지와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며 20일 청와대 앞 노상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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