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당 내부에서 빗발치는 반발을 수습하고, 박재승 공심위장의 \'뚝심\'에 계속 힘을 실어주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제 공은 박재승 공심위장의 \'뚝심\'에서 손학규 대표의 \'지도력\'으로 넘어온 셈이다.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와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당 통합에 공식 합의했다. 이로써 양당은 지난 2003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갈라 선 지 4년여 만에 \'통합민주당\'(가칭)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한 이불을 덮게 됐다.
민주당이 총선에서의 생존을 위해 체면을 구겨가며 대통합민주신당에 통합을 제안했지만, 신당의 반응은 뻣뻣하기만 한 분위기다. 박상천 대표는 4일 긴급기자간담회를 열어 손학규 신당 대표에게 \"오늘 중으로 통합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양당 대표 회동을 공식 제안했지만, 신당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손 대표는 이날 \"지난 대선과정에서 보여줬던 통합이 주는 교훈은 자칫 말을 앞세우는 통합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대선과정에서 통합논의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잘 알고, 또 다시 그런 잘못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도 갖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상천 대표는 이날 \"신당이 경제성장과 소외계층 보호를 함께 추구하는 중도개혁주의 정책노선을 수용한다는 전제 아래 민주당과 통합하여 강력한 중도개혁통합정당을 결성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총선이 70여일 앞으로 박두하였으므로 통합은 설날 이전에 마무리 되어야한다\"고 구체적인 통합 시한을 제시했다.
자신들만이 필승카드라고 주장하며, 중도개혁세력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실패에 책임이 없는 세력을 골라내 ‘머리를 맞대자’는 박 대표의 제안은 그 진정성을 차치하더라도 현실정치에서 과연 실현 가능한 발상인지 의문이다.
「진보정당을 준비하는 국민승리21」은 8일 박상천 법무부장관의 여의도 집 앞에서 집회를 갖고, 박 장관의 반개혁적인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박상천 법무부장관에 대한 시민단체들의 비판이 날이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최근 각종 개혁정책들에 대해 박 장관이 직접 나서 제동을 걸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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