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일하다 23세 나이에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박지연 씨의 사망 2주기를 맞아,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반올림)’이 30일 낮 12시, 강남역 삼성 본사 앞에서 추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고 박지연 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한지 1년이 됐다. 자신의 백혈병은 업무로 인해 나타난 산재임을 삼성과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끊임없이 싸웠다. 그리고 그의 노력은 숨죽여있던 수 많은 전자산업 직업병 피해노동자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국가인권위원회 현병철 위원장 임기 1년 만에 찾아온 위기와 사퇴운동, ‘인생은 아름다워’로 촉발된 동성애 혐오의 확산 , 삼성 반도체 노동자 박지연 씨 사망 등
한 가정이 파탄 났다. 제욱 씨의 죽음 때문이기도 하지만 삼성, 근로복지공단 측의 태도는 제욱 씨의 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제욱 씨가 사망한 뒤 가족들은 지난 1월 산업재해를 신청했지만 3월 불승인을 받았다.
삼성반도체 온양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려 지난 3월 31일 생을 마감한 박 씨를 위해 살아남은 자들은 19일 오전 11시 30분 온양공장에서 추모제를 열었다.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 반올림’은 19일 저녁 7시, 강남역 삼성본관 앞에서 ‘고 박지연씨 49재 추모제’를 진행했다.
삼성을 생각한다
지난달 24일 23개월만에 경영 복귀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첫 지시가 ‘반도체 공장 증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 소속 회원들은 2일 낮 12시 30분에 삼성본관에 모여 고 박지연씨 죽음에 대한 항의 퍼포먼스를 벌였다. 10여명의 반올림 회원들은 피켓과 현수막을 들고 삼성본관과 삼성전자 빌딩을 돌며 고 박지연 씨를 추모하려 했지만 삼성 쪽 경비들이 막아서 퍼포먼스는 중단됐다. 경찰도 이들의 퍼포먼스가 불법집회라며 퍼포먼스를 막고 2차례 해산명령을 내렸다. 퍼포먼스가 중단되자 참가자들은 1시께 삼성본관 앞으로 이동해 마이크도 없이 약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구호도 외치지 않았지만 경은 기자회견을 연지 10분도 채 안 돼 해산명령을 내리고 7명을 연행했다. 연행된 반올림 회원들은 삼성을 향해 “박지연씨 죽음에 책임을 지라”며 격렬히 항의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 소속 회원들은 발인이 끝난 후 성모병원에서 강남 삼성본관까지 현수막과 추모 피켓 등을 들고 행진을 하려 했지만 경찰이 막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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