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 석유 이전에 과테말라 바나나가 있었다

베네수엘라 석유 이전에 과테말라 바나나가 있었다

1950년대 초, 과테말라는 미국인들에게 바나나를 공급하는 주요 국가 가운데 하나가 되었고, 이는 오늘날까지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당시 ‘유나이티드 프루트 컴퍼니’는 이전 독재 정권들과 체결한 협정을 바탕으로 과테말라 전역에 걸쳐 22만 헥타르가 넘는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 이 토지들은 전통적인 삶의 터전에서 쫓겨난 가난한 농업 노동자들의 집약적인 노동에 의존했다. 이들의 임금은 안정적이지 않았고, 해고와 임금 삭감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졌다.

식민주의를 향한 욕망: 트럼프가 드러낸 자본주의 본모습

식민주의를 향한 욕망: 트럼프가 드러낸 자본주의 본모습

전후 자본주의의 근본적 모순은 이 시기의 제국주의 선도국인 미국이 이러한 식민지를 보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비롯됐다. 미국은 S. B. 솔의 표현을 빌리자면 ‘수도꼭지를 틀면 바로 나오는 시장’에 해당하는 식민지 시장에 접근할 수 없었고, 약탈의 원천으로 삼을 식민지도 갖고 있지 않았다. 영국과 같은 식민 제국 없이 지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미국은 점점 더 부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은 어떻게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는가

미국은 어떻게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하는가

미국 국가 안보 정책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타국이 자국의 안보와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고 실현하지 못하도록 막는 힘이다. 이런 비대칭 구조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미국이 유럽 전후 복구 경제를 위해 막대한 경제 지원을 제공하던 시절부터 세계 경제에 내재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 미국이 행사하는 강제력은, 약한 국가를 폭격하거나 약점(초크포인트)을 조작·이용해 혼란을 일으키겠다는 위협에 의존한다. 파괴적 지렛대는 이미 탈산업화가 진행되고, 외채가 폭증하여 달러의 지배적·수익성 있는 통화 역할조차 위태로운 미국 경제에 남은 거의 유일한 정책 수단이다.

셰브런은 어떻게 베네수엘라에서 장기전을 펼쳤나

셰브런은 어떻게 베네수엘라에서 장기전을 펼쳤나

셰브런은 다른 미국계 석유 대기업들이 2007년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산업 국유화 이후 철수한 뒤에도 베네수엘라에서 계속 활동해 온 유일한 미국 대형 기업이다. 국영 석유회사의 조건을 수용해 소수 지분 파트너로 남아 있으면서, 셰브런은 인프라와 인력, 그리고 법적 발판을 유지했다. 이는 미국·중국·마두로 정부 사이에서 벌어지는 지정학적 힘겨루기 속에서 셰브런에게 중요한 레버리지를 제공했다.

베네수엘라를 파괴한 두 세력

베네수엘라를 파괴한 두 세력

2026년 1월 3일 미국이 카라카스를 공격하면서, 논의의 초점은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막대한 석유 매장량과 그 원유를 누가 통제하고 누가 이익을 얻을 것인가로 옮겨갔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에서 빠져 있는 것은 니콜라스 마두로 체제 아래에서 암처럼 번져온 환경 파괴와 인권 위기, 그리고 과연 누가 이를 멈출 것인가라는 문제다.

제국주의의 갱스터 단계

제국주의의 갱스터 단계

소련이 붕괴했을 때, 자유주의 부르주아 저자들은 민주주의와 안정이 보편적으로 승리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그들은 사회주의적 도전이 불필요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해롭기까지 했다고 보았고, 이미 식민지들에 정치적 독립을 부여하고 자국 내부에서는 보통선거권과 복지국가 제도를 도입한 자본주의가, 이러한 도전이 사라진 뒤에는 인류에게 평화와 경제적 안정,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

위험의 세계, ‘돈로 독트린’과 베네수엘라 개입의 지정경제학

위험의 세계, ‘돈로 독트린’과 베네수엘라 개입의 지정경제학

이제 계산을 해 보자. 먼저 미국의 석유 생산량에 캐나다를 더한다. 여기에 베네수엘라와 멕시코에서 아르헨티나까지, 그 사이에 있는 브라질, 가이아나, 콜롬비아 등 라틴아메리카 전역을 포함한다. 좋든 싫든, 이들 모두는 ‘돈로 독트린’, 즉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하는 워싱턴이 아메리카 대륙에 행사하는 영향권 아래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 국가들을 모두 합치면,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거의 40%를 차지한다.

베네수엘라는 재건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게 될 것이다

베네수엘라는 재건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게 될 것이다

조지 W. 부시와 그의 팀이 이라크를 침공했을 때, 명분은 대량살상무기였다. 이는 베네수엘라에서의 ‘마약’ 명분과 비슷하다. 당시 그들은 이라크가 석유 수입으로 자국의 재건 비용을 스스로 부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군, 이른바 ‘지상군’이 꽃다발로 환영받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현실은 전혀 그렇게 흘러가지 않았다.

베네수엘라와 석유

베네수엘라와 석유

미국 군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지 몇 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매우 큰 석유 기업들이 들어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심각하게 망가진 기반 시설을 복구한 뒤, 국가를 위해 돈을 벌기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는 이번 공격과 마두로 납치의 주요 목적 가운데 하나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매장량을 미국의 통제 아래 두는 데 있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석유를 “우리의 석유”라고 표현했다.

미국이라는 불량 국가

미국이라는 불량 국가

미국의 지배계급은 사실에 기반한 세계와 단절된 채 어리석음과 탐욕, 오만에 눈이 멀어, 국내에서는 독재를 막아온 내부적 장치를 스스로 불태웠고, 국외에서는 식민주의와 무력 과시 외교가 난무하는 무법 세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계된 외부적 장치들을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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