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하여 “만사결통(萬事結通·만사는 결혼에서 통한다)”.
‘결혼’이 그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뿐.
<2014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남자 청소년의 62.9%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반해, 여자 청소년은 45.6%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과연 청소년을 포함한 여성들이 결혼을 필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견해의 비율이 남성에 비해 더 높은 것은 왜일까?
나는 비혼의 삶을 지향하며 사는 중증장애여성이다. 사람들은 내가 비혼을 원해서 살고 있다고 해도, 나의 신체적 장애로 인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비혼은 내 선택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곤 한다.
“그럼 이 여자들 평생 1인 가구로 살다가 나이가 들면 그때는 독거노인 정책 할겁니까”
한 개인과 그 관계를 ‘가족적 좌표’를 통해 상상케 하는 패러다임으로서의 ‘정상가족’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하지만 실제로 여성들이 저 질문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나이들어감에 대해 진지하게 준비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유난히 뼈대 있는 가문을 강조하는 집안에서 딸 셋 중 둘째로 태어났다.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그것, ‘집’이라는 가족적 낭만에 관한 것이다.
결혼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이 계급적인 불안은 ‘계급적’이기만 한 불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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