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에 살면서 가난한 가운데 풍요롭고 지속가능하게 살 수 있는가를 작당 모의하는 빈 마을은 진화하고 있다.
>“그 사람들이 팬티 바람으로 , 우리가 지나가는데 뛰쳐나와 가지고... 처음에 저는 그게 칼인 줄 알았어요. 들고 있는 게, 회를 쳐버리겠다고 그러는 거예요. 근데 보니까 그게 목검이었어요.”
김길태(부산여중생살해사건의 피의자)가 재개발구역의 빈집에 살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몇몇 언론에서는 치안이 취약한 우범지역이 되어버린 재개발구역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재개발 예정구역이지만 실제로는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있는 장수마을(삼선4구역)에서도 \'빈집\'들은 대부분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었고, 세를 주어 사람이 살거나 관리하게 하는 것은 투자에 걸림돌일 뿐이었다.
집은 각자의 영역표시들마저 개성으로 봐줄 수 있는 문화적 공간이 될 수 있다.
고여서 썩은 희미한 곰팡이 냄새를 맡으며 /빈집에 들어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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