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피스보트에 대한 책을 내는데 그 인세를 모두 평통사에 기부하려구!” 몇 달 전 친분이 있던 한 사진기자로부터 받은 전화 한 통에 마음이 들떴던 기억이 난다. 드디어 책이 나 왔다. ‘Peace Boat(피스보트)’ 첫 장을 펼치니 표지 안쪽에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이 책의 인세는 평 화운동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에 기부합니다.’ 가슴가득 뿌듯함이 차오른다. 고층빌딩 사이로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의 어느 날, 공덕동 아담한 선술집에서 그 주인공인 한겨레 사진 부 이정용 기자(45)와 마주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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