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곤 LG정유 노조위원장 인터뷰
18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LG정유 노동자들의 서울 산개 투쟁이 3일차를 맞고 있다. 전체 조합원 1100명 중 서울로 상경한 900여 명의 조합원들은 현재 각 조별로 흩어져 산개와 집결을 반복하며 힘겨운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21일 새벽, 파업을 이끌고 있는 김정곤 노조위원장을 경희대학교에서 만났다. 직권중재와 공권력 투입 그리고 검찰의 지도부에 대한 영장 청구 등 어려운 상황에서 산개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김정곤 위원장은 무척 피곤해 보였다. “힘들지 않냐”라고 묻자, “조합원들이 굳건히 함께 하고 있어 괜찮다”라고 한다. “인터뷰라 생각지 말고, 솔직히 대답해 달라”고 하자 “아이들은 조금 보고 싶다”했다. 공장을 떠나 산개 투쟁을 결정한 배경은?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다. 여수 사업장이 100만 평 규모의 화학정유 공장이라서 조합원들이 상시적으로 유해물질과 폭발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있다. 게다가 회사의 공장 가동 중지로 더욱 불안정한 상태에서 공장 내에서 공권력과 충돌이 발생할 시 조합원들의 안전을 전혀 책임질 수 없는 상황이었다. 회사가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직권중재와 공권력에만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밖에서 투쟁할 수밖에 없다. 또한 보수언론의 공세 속에 서울에서 우리들의 요구를 직접 알려내야 한다는
노동
김삼권 기자
2004.07.22 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