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露宿者)로 불리는 사람들, 저마다의 사연을 가슴에 안고 거리로 나온 사람들, 그들을 노숙자로 부르든, 노숙인으로 부르든 아니면 홈리스로 부르든, 이들이 몸을 누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도시의 정체성은 시각적 청결함과 아름다움으로만 귀결될 수 없습니다.
예전에 이 광장에는 쉬는 곳이 있었다.
비가 많이 오면 못 자지만 조금 오면 잠을 잘 수 있어요.
철도공사가 서울역의 노숙인들을 강제 퇴거한 지 1년이 지났다. 지난 1년간 홈리스들은 서울역을 주소지로 전입을 신고하고 서울역 집들이를 여는 등 자신들이 서울역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내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노숙인 퇴거임무를 맡은 특수경비용역에 의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숙인 퇴거가 시행되고 있었다.
서울역 노숙인들과 서울역 노숙인 강제퇴거방침 철회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서울역 공대위)는 3일 저녁, 서울역 광장에서 집들이 문화제를 열고 서울역에 노숙인들이 살고 있다고 선언했다.
노숙인 인권 운동 단체인 ‘홈리스행동’ 에서 노숙인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선정된 10대 뉴스의 톱은 단연 서울역 노숙인 강제퇴거 조치였다. 뒤를 잇는 뉴스들은 노숙인을 둘러싼 범죄와 사망 소식 등이었다.
21일 발생한 철도 해고자 사망사건과 관련해, 인권, 법률가 단체가 정부와 철도공사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와 공사의 반노동정책과 무자비한 해고가 해고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만큼, 분명한 사과와 이후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홈리스행동, 빈곤사회연대, 동자동사랑방, 인권운동사랑방, 노숙인인권공동실천단 등 14개 홈리스관련단체들은 25일 이른 10시 30분 서울역 정문 앞에서 \'거리 홈리스 강제 퇴거 조치 서울역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보금자리를 잃은 노숙인들의 인명사고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한 서울역 측은 퇴거조치 시, 물리력까지 동원할 예정이어서 폭력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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