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13일 천안함 종합보고서를 발표했지만 그 동안 제기된 여러 가지 의문은 전혀 풀리지 않아 침몰 원인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엔 부족했다. 또 천안함 어뢰피격에 의혹을 제기했던 러시아 조사팀의 조사결과도 보고서에 담겨 있지 않아 의혹만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이승헌 교수는 송 교수의 이런 전제와 다르다. 이 교수는 버블 내부 압력과 외부 수압은 다르다는 것이다. 즉, 물속 6m의 수압은 고작 2기압에 불과하기 때문에 물을 밀어내는데 에너지 소모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송태호 교수의 계산대로 ‘1번’이 써 있는 디스크 후면에 0.1도의 온도 상승도 없었다면 폭약이 들어 있는 탄두에서 디스크보다 더 멀리 떨어진 프로펠러에 어떻게 폭약 성분인 알루미늄이 흡착되어 있었는지 설명이 안 된다.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이 지난달 20일 천안함 사건조사 결과 발표 당시 제시했던 어뢰 추진체 실물크기 설계도는 해당 어뢰의 설계도가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어뢰 추진체와 천안함 선체의 부식정도도 과학적 분석이 아닌 육안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어뢰추진체를 덮고 있던 알루미늄 호일의 존재를 두고도 강하게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추진체를 건져 올리는 사진엔 ‘1번’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는 부분에 알루미늄 호일이 덮여 있었지만 합동조사단 발표엔 알루미늄 호일은 사라지고 설명도 없었다. 알루미늄 호일의 정체에 매우 의심이 간다는 것이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해군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천안함 침몰에 대한 한국 측 조사 결과를 검증한 러시아 전문가 팀이 “조사 결과에서는 북한에 의한 범행과 단정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보도했다.
윤 단장 주장대로 어뢰가 폭발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뒤로 밀려 나서 ‘1번’ 글씨가 남아 있다면 어뢰 추진부에 흡착물은 없어야 하고, 흡착물이 있으면 ‘1번’ 글씨가 없어야 한다. ‘1번’ 글씨와 흡착물이 동시에 남아 있다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다.
‘어뢰’ 부는 사나이
이처럼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어뢰공격이라고 대통령이 공식화한 가운데 천안함 침몰에 대한 군,정 책임론과 국정 쇄신론 확산으로 정국 변화가 주목된다. 한편, 국회 천안함 진상조사위원회가 24일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암 침몰사건과 관련해서 “(북한이) 영해, 영공, 영토를 무력침범한다면 즉각 자위권을 발동할 것”이라며 “앞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적극적 억제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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