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챙기려하면 또 다시 내 발길을 잡는 정혜윤의 노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지하 연습실을 빠져나온 순간부터 무엇인가를 놓고 나온 것 같아 자꾸 가방을 뒤집니다. 수첩도 사진기도 녹음기도, 모두 제자리에 있습니다.
저자가 발로 뛰며 만났던 노동자들은 공기업, 대학교, 제약회사, 전자회사, 병원, 골프장, 학습지 회사, 건설 현장, 구청, 고속도로 휴게소, 자동차 공장 등 우리 사회를 움직여가는 곳곳에서 일하고 있다.
한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찌질한’ 노동자들의 농성장 찾아가지 않더라도 설운 설을 맞이하는 노동자가 있다는 것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혹 시간이 남는다면 잠깐 생각해보십시오. 당신이 당선돼서 누구를 먼저 찾아가 만나야 하는지를.
이 땅의 양심은 김진숙 함께 “따뜻한 콩국 한 그릇” 먹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그날이 죽음의 조선소가 삶의 일터로 거듭 태어날 날이다. 김진숙의 꿈에 나도 동참을 한다. 그리고 편지를 띄운다.
실제 실업자 수가 삼백삼십만명이라고 한다. 숱한 이들이 정리해고를 당하고 숱한 시민들이 불안전한 노동에 삶이 무너지고 있다. 재벌과 기업에 온갖 혜택을 퍼주고 있지만 고용은 늘기는커녕 줄어들고 있다. 재벌들의 안방에는 현찰이 쌓이는데 노동자들은 빚더미에 시달리고 있다.
어느 순간 언론에서도 대의원 대회 무산을 점치고 있다. 때론 무산이 답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꼬여있는 방정식에 더 고차원의 엑스 와이만을 추가할 뿐이다. ‘위기’를 이야기 하며 위기의 ‘극복’으로 이번 선거를 기다려온 숱한 이들에게 극복은커녕 더 큰 위기를 던져주어서는 안 된다.
가까운 것에 목 맬 때, 역사는 다가갈 수 없이 멀어진다. 절망의 늪은 깊다. 불가능을 꿈꿀 때, 역사는 멀리 있는 것 같아도 찰나에 이루어진다. 그게 개벽과 같은 사람 사는 세상이다.
불임의 땅 용산에 눈물의 망루가 아닌 희망의 망루를 쌓고 끈질기고 악착스러운 지독한 저항을 하자
오늘 아름다운 사랑을 말하려고 합니다.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연대도 어려운 시절에 이주노동자와 아름다운 연대를 이룬 사연을.
구체적으론 3백 번 이상이나 거론되는 \'죽음\'이라는 단어를 30회 이하 정도로 대폭 줄였다. \'투쟁과 죽음\'이라는 제목이었던 5부도 \'1970년 11월 13일\'로 고쳤다. 일본식 문체도 7회 이상 교정으로 읽기 편하게 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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