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사가 2000여 명의 무기계약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합의했다. 외환은행의 정규직 전환은 별도 직군이나 직급신설을 통한 정규직화가 아닌, 기존 정규직체계에 편입되는 방식이다. 외환은행노조에 따르면, 무기계약직이 정규직체계에 편입되는 정규직 전환 방식은 금융권에서 최초 사례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인수 8년 만에 한국을 떠나게 됐지만, 후폭풍은 여전히 만만치 않다. 금융위원회의 결정으로 론스타는 6개월 안에 외환은행 주식 매입을 원하는 기관에 매각할 수 있게 됐지만, ‘징벌적 매각’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경영권 프리미엄이 보장돼 2조 5천 억에 달하는 국부유출이 예견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론스타가 3조 7천억 규모의 골프장 그룹을 소유하고 있는 산업자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즉시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론스타 문제는 지구적인 투기자본/먹튀자본의 문제이다. 지구적 차원에서 축적되는 자본은 점점 더 커짐에도 이윤율은 저하하는 기본적인 자본주의의 법칙이 관철되면서, 거대하게 쌓인 자본이 온 지구를 대상으로 투자처를 찾아 떠돌고 있다.
론스타 게이트의 주요 책임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1일 검찰에 고발당했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민주당, 창조한국당 등 야 4당과 투기자본감시센터, 그리고 론스타에 의해 피해를 입은 전국사무금융연맹과 외환카드 노동조합, 외환은행 노동조합, 외환카드 우리사주조합 등은 15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론스타 펀드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 박탈을 요구하고 나섰다.
론스타의 외환카드 인수합병 당시 주가조작 혐의가 유죄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지위 논란이 다시 불붙을 전망이어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에도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M&A시장에서의 승자의 저주는 인수 이후, 인수기업의 주가가 하락하고 재무 상황도 지속적으로 악화된다. 인수대상기업의 가치에 비해 과도한 가격을 산정했다는 인식은 자연스럽게 주가를 떨어뜨리고, 인수 자금의 위험한 조달은 인수 기업의 재무 상태를 하락시키기 때문이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과 관련, 금융위원회는 오는 3월 2일과 16일에 걸쳐 승인심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때문에 금융계에서는 3월 중순쯤이면 인수 승인에 대한 확정이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금융위원회는 외환은행 최대 주주인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에 대한 심사 역시 빠른 시일 내 결론을 도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금융연맹과 투기자본감시센터가 16일 오후 4시경부터 을지로 입구에 위치한 외환은행 본사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론스타에 의해 해고된 외환은행 해고자 8명에 대한 복직과, 론스타 게이트의 불법 규명, 하나금융지주가 제출한 외환은행 인수 신청서 반려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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