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길 위의 신부님. 언제 저도 용산 현장에 나가 꽃으로 단장된 분향소에서 열사들 앞에 향을 피우고, 레아 호프의 바뀐 모습도, 예술포차도, 그리고 주위의 벽시나 벽화 등 예술인들이 만들어놓은 예술의 거리를 거닐 수 있을까요?
이날 추모식에는 60여 명의 선후배들과 인권단체 활동가 들이 함께 했지만 지난 20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았던 박래전 열사의 형 박래군 씨가 참가하지 못했다.
6시 30분께 부터 서울광장으로 향하려는 시민과 경찰의 산발적인 마찰이 시작됐다. 7시 경엔 덕수궁 앞에 있던 일부 시민들은 차로를 점거하고 서울광장으로 향했다. 경찰은 서울광장으로 향하던 시민들을 연행했다.
남대문 경찰서 지능팀 10여명은 20일 오전 10시 30분께 용산범대위 홈페이지(http://mbout.jinbo.net) 서버를 관리하는 서울 충정로 진보네트워크센터 사무실에 찾아와 홈페이지 정보를 압수해 갔다.
이충연 용산철거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철거민 6명은 12일 수사를 담당한 검사 두 명에 대해 대검찰청에 고소장을 냈다. 철거민측 변호인단이 밝힌 고소 요지는 \'직무유기\'와 \'증거 은닉\'이다.
경찰이 30일 고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용산 참사 현장을 방문한 대학생들을 강제로 연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을 규탄하기 위해 용산범대위는 1일 오후 1시 기자회견을 열었다.
온 나라의 재개발 지역이 비리와 범죄, 폭력으로 무법천지인데 검찰은 애꿎은 철거민들만 쥐어짜고 있다. 가족과 이웃을 잃은 죄없는 철거민들을 혐의도 없는 \'금전\' 문제로 협박하지 말고 만성화된 재개발지역 범죄나 단속할 일이다.
용산참사 100일은 인권운동이 더 이상 임무를 방기하지 않을 것을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시대의 과제를 외면하지 않는 인권운동이기를 바란다.
오후 2시께 전경버스와 견인차를 동원한 경찰이 용산범대위 천막을 압수하는 등 농성 참가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경찰 방패에 밀린 고 윤용헌 씨의 부인 유영숙 씨가 현장에서 실신해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4월 29일은 용산 참사 100일이 되는 날입니다. 돌아가시고 일주일, 한 달을 추모하다 이제는 100일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장례를 치르지 못한다면 다음 기억할 날은 1년밖에 더 있겠는가 싶습니다. 불에 태워 죽여 놓고도 테러리스트라고 우기고, 거리에 나선 유족을 밟고 영정사진마저 부수는 이명박정권, 명박산성을 넘지 못하는 한 장례도 못 지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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