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유럽의 위선과 전쟁 선동에 관하여

유럽의 위선과 전쟁 선동에 관하여

지난 2년 동안 상황은 더욱 달라졌다. 미국은 사실상 전쟁 당사자로 참여하는 정책을 이어가는 한편, 어떤 식으로든 전쟁을 끝내려는 의지도 보였다. 놀라운 점은 몇몇 유럽 국가에서 전쟁에 대한 갈망이 거의 채워질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는 사실이다.

유럽 자동차 산업의 이중 위기, 그리드플레이션과 차이나 쇼크

유럽 자동차 산업의 이중 위기, 그리드플레이션과 차이나 쇼크

오늘날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은 중국의 자동차 수출이다. 반면 유럽 자동차 산업은 존립 자체를 위협받는 위기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자동차 생산 능력의 3분의 1은 이제 필요 이상의 과잉 설비로 여겨진다. 정책 결정자들은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수단을 놓고 치열하게 논의하고 있다.

이윤은 침묵하고 임금만 비난하는 이유

이윤은 침묵하고 임금만 비난하는 이유

프랑스와 독일이 중국의 보조금, 장시간 노동 등을 문제 삼는 모습을 보면서, 오래전 세계은행에서 일할 때 아프리카에서 들었던 비슷한 불만이 떠올랐다. 다만 그때는 정반대 입장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유럽과의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불평하며 불공정 경쟁을 지적했다.

왕후이와의 대화, ‘짧은 20세기’와 역설적 21세기

왕후이와의 대화, ‘짧은 20세기’와 역설적 21세기

인류세는 그 이전의 어떤 것과도 완전히 다르다. 생태적 관점에서 우리는 미지의 영역에 들어와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정치 무대의 행위자들은 익숙한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고, 익숙한 19세기적 각본을 연기하고 있다. 우리는 전쟁과 제국주의의 재등장을 겪고 있으며(이 둘은 주로 미국에 의해 추동되고 있다), 동시에 산업화, 혹은 보다 정확히 말해 재산업화의 의미를 둘러싼 치열한 논쟁도 경험하고 있다. 우리의 현재는 이중의 얼굴을 지니고 있다.

“수류탄은 먹을 수 없다” 유럽 평화운동, 군사화에 맞서다

“수류탄은 먹을 수 없다” 유럽 평화운동, 군사화에 맞서다

유럽연합 수도 한복판에서 열린 하루짜리 행사에 350명의 참가자가 모였고, 회의의 핵심 쟁점을 짚는 전체 회의로 시작한 뒤 유럽 재무장, 군사화에 맞선 청년 조직화, 군사적 케인스주의의 허구적 약속,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다루는 네 개의 분과 토론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마지막 전체 회의는 전쟁 산업에 맞서는 노동조합 조직화에 초점을 맞췄다.

미국-유럽 성장 격차의 진실

미국-유럽 성장 격차의 진실

엘리트 논객들 사이에는 미국 경제는 질주하고 있고, 유럽 경제는 정체에 빠져 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엘리트들의 합의가 형성될 때 흔히 그렇듯, 이번에도 그것은 틀렸다. 세스 애커먼의 새로운 글은 성장률, 특히 생산성 증가율(노동시간당 국내총생산, GDP)이 거의 전적으로 경제 성과의 차이가 아니라 통계 측정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유럽은 ‘제3의 길’을 제시할 수 있는가?

유럽은 ‘제3의 길’을 제시할 수 있는가?

트럼프 행정부가 이민자들뿐 아니라 미국 시민들에게까지 강경한 탄압 조치를 취하면서, 미국 자유주의 진영 안에서는 유럽이 ‘제3의 길’, 즉 오늘날 세계에서 경쟁하는 두 강대국인 중국과 미국과는 다른 ‘모델’을 제시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나타났다. 미국 자유주의자들은 애초부터 중국에 호의적이지 않았으므로, 중국 ‘모델’을 거부하는 일은 특별할 것이 없다.

반이민 담론 수입한 루마니아 극우

반이민 담론 수입한 루마니아 극우

루마니아는 역사적으로 들어온 이민보다 해외로 떠나는 이주가 훨씬 많았던 나라다. 그럼에도 지금 민족주의 정당들은 미국 공화당의 반이민 논리를 그대로 받아들여 쓰고 있다. 이들은 문화 전쟁식 언어를 앞세워, 더 근본적인 경제 문제들에서 시선을 돌리려 한다.

제국의 작동 방식: 라나 다스굽타의 ⟪국가 이후⟫ 서평

제국의 작동 방식: 라나 다스굽타의 ⟪국가 이후⟫ 서평

다스굽타는 현행 체계가 인간 이동, 즉 이주 문제, 생태적 도전, 그리고 심화되는 부의 불평등을 다루는 데 무능하다고 본다. 그는 소수의 거대 기업들이 지닌 기술적 권력과 도달 범위가 체계를 내부에서부터 잠식하며, 나아가 인류 종 자체의 존속을 위협할 것이라 확신한다. 해법은 공존성, 상호 협력, 자연에 대한 존중, 그리고 개인·국가·신(종교)·행성 사이의 새로운 관계에 있다.

유럽은 ‘침체’하는가, K자형으로 하강하는가

유럽은 ‘침체’하는가, K자형으로 하강하는가

유럽은 쇠퇴하고 있는가. 2025년은 분명 험난한 한 해였다. 유럽은 분열돼 있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 지원과 무역 정책(메르코수르, 남미 공동시장을 뜻하는 지역 경제 통합체)을 둘러싸고 공동의 입장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역 정책과 에너지 문제에서 EU는 트럼프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러시아의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유럽의 방위 역량이 취약하다는 점은, 유럽으로 하여금 트럼프의 환심을 사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를 거의 갖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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