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헤즈볼라(Hezbollah, 레바논의 정당이자 무장 단체)와 전쟁을 벌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표한 것은 2024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더욱 약화하고 있다.
익명의 한 BBC 기자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전쟁의 참상을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는 BBC의 현실을 폭로한다. 편집자들이 이스라엘 정부를 불쾌하게 하는 보도에 대한 관리자들의 질책을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란 것. 기자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조직'의 무대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린다.
지난 6월 독일 뒤셀도르프 오픈소스 페스티벌 주최 측은 미국인 래퍼 탈립 콸리를 섭외했다가 취소했다. 콸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를 위해 이스라엘 BDS(불매·투자철회·제재) 운동을 지지했었는데 이 입장을 철회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애초 BDS는 이스라엘의 군사점령을 종식시키기 위해 팔레스타인 시민사회가 2005년부터 세계 시민사회에 호소한 비폭력 운동 전략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Boycott), 투자 철회(Divestment), 제재(Sanctions)의 머리글자를 딴 이름이다. 세계 시민사회는 이에 응답해 지난 15년간 이스라엘의 불법 점령에 공모하는 기업에 대한 각종 기금의 투자 철회를 끌어냈다.
그간 가자 혹은 서안지구에 집중되었던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잔혹하고 다양한 폭력이 주를 이루었다면, 올 여름 2400여명의 희생자를 낳았던 가자 침공 이후 동예루살렘(서예루살렘은 주로 이스라엘인들이 살고 있다)을 포함한 이스라엘 내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차별적 법제화의 움직임, 공공연한 폭력은 도를 넘었다고
실제로 하마스는 2008년 6월과 2012년 12월에 체결한 휴전 협정을 충실히 이행해왔다. 오히려 먼저 협정을 어긴 건 언제나 이스라엘이었다. 가자 주민들에게는 외부로부터 생필품을 반입하기 위한 생명줄이라 할 수 있는 이집트 국경 지대의 터널을 폭격해 하마스의 대응을 촉발함으로써 대규모 침공을 개시했던 2008년이 대표적이었다.
살아야겠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절규와 의지가 가자지구에 울려 퍼지고 있다. 인권이 발 디뎌야 할 곳은 이스라엘 행위의 과도함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잘못을 바로잡고 정의를 회복하는 투쟁의 자리여야 한다.
이스라엘에서 아프리카 출신 난민들이 5일 시작한 총파업이 이틀 째 계속되고 있다. 5일 텔아비브 라빈광장에는 3만여 명이 모여 행진과 시위를 벌였다. 6일에는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외국 대사관과 유엔난민기구 이스라엘 사무소 앞에서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AFP,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대사관 앞에는 1만여 명이 모였다고 한다.
살라이메 씨의 2층 집을 파괴하는데 사용되었던 것은 다름 아닌 현대중공업의 굴삭기들이다. 이러한 가옥파괴는 현재 동예루살렘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약 9천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거주하고 있는 베이트 사파파 지역을 관통하는 6차선 고속도로 건설에도 현대중공업의 장비들이 사용되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라 안에서 민심이 점점 끓어오를 때 가장 손쉽게 그 온도를 낮춰주는 건 ‘외부의 적으로부터의 위협’이라는 냉각장치다. 예전에 한국에서 선거 때만 되면 불어오던 북풍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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