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싶은 사회에 대해 11월 14일 광화문 광장에서 목소리를 외치자.
생존권을 위협받는 이들의 연이은 죽음과 고공농성, 점차 커지는 수구 세력의 목소리 속에 질식할 것 같던 지난 한해를 다시 겪을 수는 없다. 좀 더 적극적인 대답이 필요한 시기이다.
아동학대에 대한 예방적 조치는 신고의무 확대가 아니라 당사자인 아동의 권한 강화와 함께 가야 한다. 무력하게 폭력을 당하고 그렇게 손상된 자존감이 아이의 몸과 마음을 더 상하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동폭력 근절은 가해자를 처벌하거나 교사들을 교육하는 것만으로는 달성되기 어렵다.
프랑스계 무슬림들이 겪고 있는 사회적 배제와 차별은 언제나 그들에게 구조적인 ‘폭력’이었다. 이런 맥락 없이, 표현의 자유를 이야기하는 것은 ‘표현의 권력’을 주장하는 것일 뿐이다.
비밀경찰 ‘국정원의 존재’ 자체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이 필요하다. 국정원이라는 비밀정보기관이 무소불휘의 권력을 갖고 있는 한 한국사회에서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구조를 마련할 수 없다.
공공의 장소에 혐오 조장 세력이 조직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 대안적 삶의 가능성을 지워내는 혐오 조장세력에 적극적으로 맞서야 한다.
지난 9월 28일 서울광장에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가 등장했다. 일베의 광화문 폭식에서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까지 한국사회 증오와 혐오는 어디까지 온걸까?
우리의 삶을 보듬고 있는 의료, 식량, 주거, 교육 등 공공재는 시장의 질서와 돈의 힘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있는 것이 좋다. 쌀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장과 돈에 휘둘리지 않고는 인간이 되기 위한 농민들의 투쟁을 돌아보자.
에볼라에 대한 공포가 혐오와 차별로 이어지고 있다. 공포를 확산시키는 언론, 방조하는 정부, 공포가 괴물로 변하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해나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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