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언니 활동을 책언니들과 아이들이 같이 자라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세상은 툭하면 ‘순수한 아이들의 때 묻지 않은 마음’을 찾곤 한다.
거슬러 올라가면 꽤 오래전부터 쌓여온 불안 때문이었다.
우리에겐 언제나 강력한 라이벌이 있었다.
“그래? 그럼 우리 엄마가 낸 돈 돌려줘.”
책 언니를 하며, 그동안 하던 방식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차차 받아들이게 됐다. 수업을 할 수 없었던 건, 애들과 우리 사이의 관계였다. 애들과 우리 사이에는 선이 그어져있었고, 책언니들은 자신 없어 하면서도 자기 위치를 지키고 있었다.
서울대 인문대 교수들은 최근 학교측에 제출한 단대 발전방안에서 그동안 인문대 교육이 주로 인문학자 자신의 후계자 키우기 내지인문학자 재생산이라는 엘리트교육에만 초점을 맞춘 나머지 현대 민주사회가 요구하는 대중교육과 다원적 사회의 지도자 양성이라는 새로운시대의 요청에 부응하는 교양교육으로 탈바꿈하지 못했다고 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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