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낯선 사람이 되어가다

낯선 사람이 되어가다

우리는 낯선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자신의 나라에서조차 낯선 존재가 되고, 세상에서도 낯선 존재가 되어간다. 우리가 소중히 여겨 온 가치, 한때 당연하게 누렸던 자유, 그리고 민주적 미래에 대한 가능성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았던 공동체는 해체되고 있다.

자신에게만 몰두한 중국, 세계를 배울 기회를 잃는다

자신에게만 몰두한 중국, 세계를 배울 기회를 잃는다

그렇다면 다시 질문해야 한다. 왜 그럴까? 원칙적으로는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첫째는 출판사 편집자의 말처럼 중국 저자들이 세계 다른 지역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중국이 수천 년 동안 다른 세계와 주로 조공을 받고 일부 교역을 하는 정도로만 교류했던 역사적 경험의 흔적일 수 있다.

자본주의에서 민주주의는 경제 앞에서 멈춘다

자본주의에서 민주주의는 경제 앞에서 멈춘다

클라라 마테이의 ⟪자본주의로부터의 탈출⟫은 이러한 관점에 중요한 교정을 제시한다. 여러 면에서 이 책은 우리가 기다려온 책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에 대한 입문서이자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한 비판을 제공하면서도, 기업의 탐욕, 대형 금융, 독점 권력을 주요 정치적 문제로 지목하는 단순화된 포퓰리즘적 틀을 거부한다. 마테이는 문제는 자본주의 그 자체라고 주장한다. 자본주의는 고장 나서 수리가 필요한 체제가 아니라, 제대로 작동하고 있으며 폐지되어야 할 체제라는 것이다.

1968년 5월에서 Z세대까지: 저항이 민주주의에 주는 의미

1968년 5월에서 Z세대까지: 저항이 민주주의에 주는 의미

집단적 전망이 질식되는 우경화의 맥락 속에서, 68년 5월의 기억은 종종 ‘쇠퇴의 기원’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그 유산은 깊은 사회적 변화가 ‘아래로부터’ 탄생할 수 있음을 일깨운다. 전 세계적으로 Z세대는 오늘날 엘리트를 비판하고, 상징을 새롭게 만들며, 더 많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동원을 되살리고 있다. 새로운 정치적 변혁의 약속일까?

네팔, 남아시아 봉기 물결에 합류: 억압과 불평등 누적이 대중 저항으로 폭발

네팔, 남아시아 봉기 물결에 합류: 억압과 불평등 누적이 대중 저항으로 폭발

2022년 이후 스리랑카에서 시작된 운동의 물결이 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산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2024년 반(反)쿼터제 운동이 대규모 시위를 촉발했고, 셰이크 하시나 정부는 강력한 탄압으로 대응했다. 이에 맞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정부에 맞선 봉기의 요구가 거세지자, 하시나는 대중운동을 억누르려 했음에도 결국 나라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불화의 시대: 분열된 정치와 균형 잡히지 않은 담론

불화의 시대: 분열된 정치와 균형 잡히지 않은 담론

앞으로 수십 년 동안은 국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기후 변화 대응, 전염병, 통화 정책 조정, 부채 재조정, 무역 규칙 같은 일들은 의제에서 사실상 사라지고, 이젠 양자 관계나 힘의 우위에 있는 쪽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처리될 것이다. 세계 시민들이 어떤 ‘공통의 이익’을 공유한다는 전제는 오늘날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런 발언을 듣다 보면, 그들이 아직도 1990년대(그런 환상을 조금이라도 품을 수 있었던 시기)에 머물러 세상이 바뀐 것을 보지 못한 듯하다.

뉴욕 식당에서 들은 미국 정치와 세계화 이야기

뉴욕 식당에서 들은 미국 정치와 세계화 이야기

오늘 밤 나는 꽤 늦은 시간(밤 9시쯤)에 뉴욕의 한 비싼 레스토랑에 갔다. 동쪽의 부자들이 모이는 초고급 레스토랑은 아니고, 웨스트 빌리지에 있는 곳으로, 주로 성공한 젊은 사람들(곧 드러나겠지만 꼭 젊지만은 않은 사람들도)이 모여 식사하고 대화하는 장소였다.

[인터뷰] 권영국 “김문수 vs 이재명의 ‘내란 공방’보다, 이재명 vs 권영국의 ‘사회대전환 경쟁’이 더 이로워”

[인터뷰] 권영국 “김문수 vs 이재명의 ‘내란 공방’보다, 이재명 vs 권영국의 ‘사회대전환 경쟁’이 더 이로워”

지난 18일 대통령 선거 1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가 전한 인사말 중 한 토막이다. 광장의 이야기를 지우고 '나중에'로 미뤄두는 대선 주자들 사이, 노동자·시민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유일한 진보 대통령 후보"가 있다. 권영국은 왜 이 고되고 외로운 길에 나섰을까. 이번 대선에서 권영국에게 던지는 표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트럼프2.0 시대, 정세 좌담회

트럼프2.0 시대, 정세 좌담회

트럼프 재집권을 맞아 미국 내외 정세 변화 및 트럼프 경제, 사회 정책 전망에 대해 해당 분야 학자와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대응을 고민해 보는 자리.

전쟁은 진보의 가장 큰 적

전쟁은 진보의 가장 큰 적

올해 튀르키예는 세계 평화 지수(Global Peace Index)에 포함된 163개국 중 139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경찰 및 군 병력 수, 살인율, 수감자 수, 민간인의 무장, 정치적 불안정, 진행 중인 내부 및 외부 갈등, 이웃 국가와의 관계, 무기 거래, 군사화 수준 등의 요인을 기반으로 국가 내 평화와 안보를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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