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을 진행한 단체들은 \"열사투쟁이 아직 힘있게 전개되지 못하며 전체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있다\"며 \"열사가 분신한 현장에서부터 출발해 인천지역의 투쟁으로, 다시 전국적 투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날 기자회견에는 37년 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를 외치며 몸에 불을 붙였던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인 이소선 씨가 참담한 가슴을 쓸어내리며 참석했다. 이소선 씨는 “죽지 말고 싸우라고 그렇게 강조했지만 죽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비정규 건설노동자 정해진 열사 정신계승 및 향후계획 발표
머리 속에 뒤엉켜있는 말들, 지금은 다 풀지 않으려 한다. 나도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데, 상급 단위 지도자들의 마음은 더 복잡하고 힘들겠지... 이 밤이 지나고 나면 열사와 열사의 마음을 지키고 있는 조합원들이 조금이라도 덜 외로울 수 있기를...
지난 27일 인천 영진전업 앞에서 분신, 7시간 후 사망한 고 정해진 열사의 유족이 장례절차 등 후속대책을 노동조합에 위임함에 따라, 회사측의 유족 접촉이나 시신 탈취를 우려해 온 노동계가 한시름을 덜게 됐다.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전비연)는 오늘(30일) 성명을 내고 “한국사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목숨을 내놓고 살아야 하는 것”이라며 “정해진 열사는 보호의 사각지대에서 신음하고 있는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문제를 온몸으로 폭로한 것”이라고 밝혔다.
비정규직 노동자 동지들! 더 이상 분신하지 말아야 한다. 분신은 분노의 표현이기도 하지만, 절망의 또 다른 표현이다. 계급적 단결과 헌신적 연대를 조직해야만 한다. 주저앉지 말자!
4년 전 이용석 열사가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외치며 몸에 불을 붙였던 10월 26일, 4년 후 10월 27일 故정해진 조합원은 “파업 투쟁 정당하다”를 외치며 다시 몸에 불을 붙였다.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지켜라”를 외치며 몸에 불을 붙인 지 37년, 세상이 좋아졌다는 지금 여전히 노동자들은 몸에 불을 붙이고 있다.
27일, 정해진 건설노조 인천지부 전기분과 조합원이 “인천 전기원 투쟁 정당하다”를 외치며 분신, 사망한 가운데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한강성심병원 앞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추모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정해진 건설노조 조합원이 27일 단체협약을 요구하며 분신 사망한 가운데,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노동부와 검찰은 교섭을 해태한 악질 자본가를 구속하고, 한국노총 조끼를 입고 천막 농성장을 침탈한 자들을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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