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에서 원청교섭과 차별 없는 성과금 지급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여온 하청노동자 6명 가운데 2명이 8일 만에 농성을 해제했다. 이들은 8일 오후 열리는 한화오션과 하청노조의 첫 원청교섭에 교섭위원으로 직접 참여하기 위해 크레인에서 내려왔다. 나머지 4명은 고공농성을 이어간다. 한화오션 원청교섭 승리 공동투쟁위원회에 따르면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 2명은 이날 오전 7시 한화오션 사내 TC-82 크레인에서 내려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부터 다른 하청노동자 4명과 함께 원청교섭과 차별 없는 성과금 지급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여왔다. 두 노동자가 고공농성을 해제한 것은 이날 오후 4시 예정된 첫 원청교섭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한화오션과 금속노조 웰리브지회,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한화오션 사내 서문금융센터에서 제1차 원청교섭을 연다. 금속노조는 김정철 경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을 교섭대표로 하고 웰리브지회와 조선하청지회 각각 4명 등 모두 9명의 교섭위원을 구성했다. 고공농성을 해제한 두 부지회장도 교섭위원으로 참석한다. 이번 교섭은 하청노조가 원청교섭을 요구한 지 7개월여 만에 처음 열리는 자리다. 공동투쟁위는 그동안 한화오션에 10차례 넘게 교섭을 요구했지만, 회사가 법적 판단 이후에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며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청노동자들은 원청교섭을 요구하며 218일간 천막농성을 벌인 데 이어 지난달 30일 6명이
한화오션이 28일, 조선하청 노동자들에게 제기했던 47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조건 없이 취하하기로 했다. 파업 이후 지난 3년간 고공농성과 단식을 비롯해 생을 건 투쟁을 힘겹게 이어온 조선하청 노동자들의 노력과 노동계・시민사회의 연대가 만들어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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