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회를 만났다는 듯 거리에 넘쳐나고 있는 게 살벌한 광기이죠.
우리는 ‘종북이 한미동맹을 테러하다’는 프레임이 지닌 폭력과 촌극을 보았다.
그들은 괴물이 아니라는 말, 그들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라는 말은 귀하다. 생각이 서로 다를 뿐, 서로를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 또한 그렇다. 그러나 그것으로 정말 충분할까?
‘종북몰이-종북매카시즘\\\'은 혐오의 정치라는 특징을 띠고 있다.
박근혜 정권을 규탄하기 위한 비상시국대회가 지난 주말에 열렸다. 항간에 폭탄 중에서 가장 센 폭탄이 ‘사제폭탄’이라는 우스갯소리를 만들어 낼 정도로 천주교 사제의 박근혜 사퇴 발언은 정권에게 시한폭탄이 되었다.
대중은 ‘종북’이라는 사회적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는 박근혜 정권에 지쳐가고 있다. 오로지 종북 알리바이를 통해서 정권을 확인할 뿐이다. 그렇다면 박근혜 정권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노동자민중에 대한 일상적인 공포정치와 저항하는 세력에 대한 탄압뿐이다. 대중의 지지를 상실하고 힘에만 의지하는 권위주의는 정치적 지도력도 없고,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킨다.
결국 이 이야기는 북한 편을 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 ‘종북’ 논리가 어떻게 생기고 이용되는지 다시 생각해보자는 것이었다. ‘종북몰이’를 하자면 북한을 끊임없이 적으로 규정해야 하고, 천안함 사건 역시 그렇게 이용됐다고 본다.
인권단체들이 국정원 이석기 내란음모사건 이후 한국사회에 몰아치는 종북빨갱이-매카시즘에 경종을 울리고 나섰다. 정보기관에 도청의 자유가 존재하고 모든 이에게 종북빨갱이인지를 묻는 사회는 위험하다는 것이다.
통진당 사태로 ‘종북’은 김씨 3대 세습을 옹호하며 북한체제를 지키려는 것으로 규정되고 있다. 연일 보수언론은 종북주의자의 국회입성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고, 그에 대한 진보진영의 대응은 침묵 뿐이다. 잘못해서 자신까지 종북주의자로 낙인 찍혀서 좋을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종북의 낙인은 무서운 것이다.
새진보통합연대 그룹의 수장인 심상정 공동대표가 총선 직후 당권파 그룹인 ‘경기동부연합’과 북한 미사일 문제 논평 등에 이견을 제시하고 나서면서 이후 행보에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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