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면 주한미군의 탄저균 반입 사건이 알려진 지 100일이다.
달 포전에 아이들과 함께 파주에 있는 무건리 기행을 다 녀왔다. 내가 본 무건리의 첫인상은 산세가 우거지고 천 연기념물인 백로가 자유로이 날아다니는 아름답고 평화 로운 곳이었다. 그러나 그 생각은 잠시 뿐 오현리, 직천 리, 무건리 일대 마을은 평화롭지도 조용하지도 않은 곳 이었다.
지뢰대책 회의가 의미있는 실험을 한다. 경기도 연천군 찬탄천변에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 지뢰 100여 개를 강에다 뿌려, 유실된 지뢰들이 얼마나 멀리 떠내려가는가를 살펴보기로 한 것. 이미 DMZ에는 100여만발의 지뢰가 살포되어 있고 경기북부의 수해때마다 유실되어 민가로 떠내려오는 지뢰의 수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 가짜 지뢰는 실제 지뢰와 구별하기 위해 분홍색을 입히고, 겉에 전화번호를 적어두었다. 지뢰를 발견한 주민이 전화를 걸어오면 발견시기와 위치 등을 물어 통계를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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