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안 집배원들은 “과로로 인해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다. 다음날 오전, 경찰은 누군가에 의한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어쩌면 이 사건은 누군가에 의한 고의적인 살인으로 결론날 수도 있다. 그러나 집배원들의 살인적 노동이 계속되는 한 비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 타살과 사회적 타살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전국집배원노동자협의회(준), 전국 우체국 앞 규탄집회 중
전주희(노동자의 힘 선전부장) 큰 가방 메고서 어디가나요 폭설이 쏟아지는 강원도 산골 마을에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허벅지까지 내린 눈을 헤치고 가다 결국 눈 덮힌 계곡에서 죽어간 집배원 아저씨. 집배원 아저씨의 이 죽음은 널리 알려졌다. ‘희생정신’의 상징으로. 아주 많이 어렸을 적 주소도 우편번호도 없이 ‘할아버지께’ ‘손녀올림’이라고 편지봉투에 떡 하니 써놓고, 우체부아저씨에게 보내달라고 졸라댔던 기억도 있다. ‘아저씨~ 아저씨~ 우체부 아저씨~ 큰 가방 메고서 어딜가세요~’라는 노래에 맞춰 고무줄 놀이를 하던 시절에는 적어도 우체부 아저씨는 멋진 모자를 쓰고 다니던 ‘좋은 어른’이었다. 20여 년이 흘러, 초등학교 국민윤리 교과서에 나오는 사람 좋은 얼굴을 한 우체부 아저씨는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는 쪼그라진 집배원 노동자로 나타나 ‘더 이상 죽고 싶지 않습니다!’며 우체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선동하고 있다. 그리고 그 끔찍한 ‘노동’에 대해 하나하나 세상을 향해 폭로하고 있다. 과로사: 일하다 픽 쓰러져 죽다 지난해 서울 여의도우체국 이노철(45세) 기능직 집배원노동자는 밤 11시30분까지 우편물을 구분하고 퇴근해 잠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고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었다. 같은 달 서울 광진우체국 임병극(53세) 정규직 집배원노동자가 우편물
집노협, 1일 여의도우체국 앞 선전전 진행해
집배원 한달 400시간 노동, 70%이상 직업병, 5년간 173명 과로사
비정규 집배원노동자 장시간노동으로 고통, 노동기본권 보장 시급
77% 휴일근무…전체 인원 중 48% 비정규직
하루평균 14시간 노동에 임금도 턱없고 절반은 사고경험 있어 집배원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적관심 주목되어야
[참세상사람] 전국 집배원노동자 협의회 의장 박 석기씨 살인적인 노동강도로 죽어가는 집배원 노동자들 전국 순회 투쟁으로 집배원 노조 조직 건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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