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의 거대한 LNG 터미널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사라지면 전체 LNG 시장에 충격파가 퍼지며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한다. 그 영향은 유럽에도 그대로 미친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LNG 수입 그래프를 다시 보면 상단 구간, 즉 중동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급원이 바로 러시아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유럽은 여전히 러시아 가스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동유럽은 흑해를 거쳐 파이프라인으로 러시아 가스를 계속 공급받고 있다. 나머지 유럽은 러시아 LNG를 구매한다.
가난한 국가과 부유한 국가 모두의 노동자와 소농, 그리고 환경 운동가들의 이해를 충족시키는 지구적 연대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연대를 형성할 수 없다면, 기업 권력 주창자들과 탈규제화된 경제는 다음 WTO 협상 라운드에서 또 다시 승리하게 될 것이다.
WTO의 목적은 아주 간단하다. 거대 기업과 자유무역의 방해물이 되는 모든 것을 없애는 것, 그리고 다국적 기업이 멋대로 행동할 자유를 지지하는 것이다. 135개의 회원국으로 구성된 WTO는 국제무역규칙을 통제하고 지속적으로 사람과 지구보다는 이윤을 앞세우고 있다.
'WTO, 시위 없는 나라를 찾았노라?' 이제 세계경제 관련 대규모 행사 유치는 천덕꾸러기 같은 기피의 대상이 된 것 일까. 지난달 30일, 올해 말로 예정된 WTO(세계무역기구) 제4차 각료회의를 카타 르 수도 도하에서 개최키로 발표한 WTO는 그 동안 개최지 선정을 놓고 고심을 거 듭해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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