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7천만 원을 받으며 밤에 일하기 싫다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은 공권력의 신속한 조치로 경찰에 연행되었습니다. 공권력, 솔직히 고맙습니다. 쌍용자동차처럼 77일간 피를 말려 끌고 가는 것보다는 얼마나 솔직한 행동입니까.
한 십년 전인가? 앞으로는 서명 같은 이름을 올리는 일이 있으면 묻지 말고 송경동 시인이 알아서 하라고 나의 정치생명을 위임했다. 하지만 송경동 시인은 꼬박꼬박 내게 전화해서 물었고, 어눌하고 긴 송경동 시인의 말을 이해했든 하지 못했든 나는 ‘좋다’라고 말했다.
언론들이여! 국방부의 거짓 혀의 놀림에 이리저리 휩쓸리지 말고, 정말 언론의 정체성이 무언지 고민하기를 바란다.
나는 이 땅의 민주주의는 허영춘과 같은 사람의 힘에 의해 차곡차곡 쌓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진실을 위한 끈질긴 투쟁에 의해. 세상은 이토록 지독한 싸움을 하지 않고는 바뀌지 않습니다.
부스러기를 주워 먹는데도 법칙이 있다. 구걸을 할 것인가, 쟁취를 할 것인가. 아무리 잔 부스러기도 스스로 얻어낼 때는 진보다. 하지만 아무리 큰 부스러기도 애걸복걸해서 얻은 것은 수치일 뿐이다.
이명박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무뎌진 작가정신을 깨우쳐주신 당신의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지난 집권 3년 동안 제 가슴에 새겨진 교훈이 많아 말이 길어진 것 죄송합니다. 한마디만 더 말씀 드리고 글을 맺을까 합니다.
올해 하나뿐인 딸에게 세배를 받지 못했습니다. 웃기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놈의 일제고사 때문입니다. 아니 일제고사와 세배가 무슨 상관이냐고요? 차분하게 들어보십시오. 딸은 작년에 두 번 치룬 일제고사를 보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만 부탁드립니다. ‘찌질한’ 노동자들의 농성장 찾아가지 않더라도 설운 설을 맞이하는 노동자가 있다는 것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혹 시간이 남는다면 잠깐 생각해보십시오. 당신이 당선돼서 누구를 먼저 찾아가 만나야 하는지를.
이 땅의 양심은 김진숙 함께 “따뜻한 콩국 한 그릇” 먹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그날이 죽음의 조선소가 삶의 일터로 거듭 태어날 날이다. 김진숙의 꿈에 나도 동참을 한다. 그리고 편지를 띄운다.
나를 지지하는 숫자가 높으니 나는 군주나 제왕처럼 권력을 휘둘러도 무방하다는 게 이명박식 민주주의이자 한국 민주주의의 수준이다.···민주당 중심의 결집은 이명박 정권이 인기도 숫자를 높이려고 하는 온갖 쇼와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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