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태 열사를 추모하는 문화제가 열리는 주말에는 어김없이 대전에 비가 내렸다. 20일, 52일 만에 박종태 열사를 보내는 택배노동자들과 그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은 내리는 비를 맞으며 눈물로 그를 떠나보냈다.
화물연대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해고된 택배노동자의 원직복직\' \'화물연대 인정\' 등의 문제를 두고 대한통운과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노사 간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6일 실무교섭은 결렬됐다.
택배노동자들은 “고 박종태 지회장이 말하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를 자영업이나 사업자가 아닌 노동자로 인정하라는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가 성장하는 사이 배송수수료는 오히려 뒷걸음질을 쳤다는 것. 특히 “무료배송과 물품 무게에 상관없이 무조건 2,500원을 부르짖는 업계 간의 단가 싸움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암만 생각해도 억울하다. 내일은 사무실에 가서 오늘 까인 수수료에 대해 이야기 해야지, 내가 잘못한 게 아니고 고객이 슈퍼에 맡기라고 해서 맡긴 거고 반송물품은 확인 전화했다가 되레 욕만 먹은 거라고. 내 얘기도 제발 좀 들어달라고 말해야지.
택배 수수료 개당 920원. 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은 명절이나 성수기인 3월부터 9월까지 지인들을 총 동원해 개당 1천 원의 수수료를 주고 일을 하고 있었다.
“대한통운이 잘못한 것도 무조건 노동자에게 떠넘겨” 택배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대해 대한통운 광주지사에서 일하다 지난 3월 집단해고 된 택배노동자들은 “개당 930원의 수수료를 받으며 하루 16시간 온 종일 뛰어다녀도 돌아오는 것은 각종 패널티로 도배된 수수료 내역서”라며 “대한통운이 책임져야 할 것들도 택배노동자들에게 떠넘기는 마당에 서비스 질이 나쁜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대한통운, 오전 7시에 영업소 도착해 오전 배달 가능 택배노동자, “아침 10시에 오기만 해도 우린 땡큐여” 일반적으로 대한통운 택배는 고객이 주문을 하면 주문→물류센터(상품준비)→분류→출고→간선(수송차량)→대전HUB터미널→중계(입고→분류→출고)→간선→해당사업소배송과정을 거쳐 고객에게 물건을 건넨다. 대한통운은 자사 홈페이지에 “새벽 3시 이전에 분류작업이 완료되어 지방 발송차량에 의해 오전 7시 이전에 배달영업소에 도착. 오전 배달이 가능해 졌으며 이에 따라 집배 차량의 집화시간도 연장돼 고객의 집화요청에 적극 응할 수 있게 되었다”며 대전터미널이 고객 만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택배노동자 노만근 씨는 “늦어도 아침 9시나 10시엔 지역 사업소에 와야 하는데 11시에 오는 일이 허다해요. 우리도 분류작업하고 PDA에 찍은 다음에 고객이랑 약속한 시간에 배달하려면 시간이 촉박하잖아요.
화물연대 소속 대한통운 노동자들이 자신들을 고소득자로 이야기하고 있는 국토해양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처음에 그는 그랬다. 많이 울었다고, 더 울지는 않을 거라고. 하지만 결국 그는 인터뷰 도중에 눈물을 참지 못했다. 나이 50이 넘은 한 노동자가 집회 한 구석, 땅바닥에 앉아 눈물을 흘렸다.
집회참가자들은 고인이 바랬던대로 화물연대와 민주노총이 단결하여 더 큰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하는 삭발식을 진행했다. 몇몇 조합원들은 하늘을 향해 “종태야”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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