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성별정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민등록상에 여성으로 표시되어 있다. 고등학교에 가지 않았다. 여자 교복을 입는 게 너무 싫어서였다. 공장에 갔지만 거기도 다 여자들이 유니폼을 입고 일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바깥으로 도는 일, 무거운 거를 날라주는 일을 했다.
한 개인과 그 관계를 ‘가족적 좌표’를 통해 상상케 하는 패러다임으로서의 ‘정상가족’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녀가 자살시도에 이르기까지 교도소 측은 적절한 상담이나 의료적 지원을 제공하지 않았고, 그녀의 고통에 귀를 기울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나의 기억에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의 여파는 언제나 병과 장애인을 전시하는 방법으로 설명되었다.
성적소수자들 중에서 누가 가장 열악한 지위에 있냐는 질문은 과연 합당할까.
아버지가 남성이어야 하고, 어머니가 여성이어야 할 이유는 없다. 사위가 남성이어야 하고, 며느리가 여성이어야 할 이유도 없다.
성소수자들은 묻는다. 정말로 대통령과 정부가 만들려고 하는 살기 좋은 사회가 단지 경제가 발전하고 가족이 행복한 사회인 것인가? 아니다, 그렇지 않다. 오히려 경제적인 문제에 상관없이 모두가 자유롭게 발전할 수 있을 때, 가족 구성원으로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그 개인으로서 행복할 때, 경제 문제도 가족 문제도 해결되는 것이다.
성적소수자들의 이야기는 도통 들으려고 하지 않는 윗분들에게 솔깃한 제안 하나를 드리려 합니다. 모두들 경제를 살리겠다고 호언장담을 하시니 그 차원에서라도 구미가 당길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적게 투자하고도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더군다나 정부 예산을 대폭 아낄 수 있는 전략이니 한번 들어보시렵니까.
이제 예방의 초점은 감염인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한다. 너무나 기초적인 사실이지만 감염인의 권리가 향상되고 양지로 나올 때만이 진정한 에이즈 예방을 이룰 수 있으며 동성애자들을 에이즈 고위험군으로 보는 지금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게이들은 혼자서도 잘 삽니다. 게이는 사랑하는 사람과 살기도 합니다. 자신의 성정체성을 스스럼없이 표현할 수 있는 이성애자와 살기도 합니다. 물론 게이는 게이 친구와도 살고 있습니다. 혼자서도 잘 사는 게이는 친한 게이 친구들과 게이 공동체를 꾸려 함께 살고 싶은 소망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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