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차별금지법대응및성소수자혐오차별저지를위한긴급공동행동\'(성소수자공동행동)이 보낸 \'성소수자 인권 당면과제\'와 관련된 공개 질의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에둘러가면서도 법률 개정 등을 통한 성소수자 인권의 제도적 보장 등에 있어서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선 후보들이 성소수자들의 공개적인 목소리에 눈과 귀를 닫아버렸다\"며 \"후보들이 차기 대통령이 되더라도 성소수자 인권 사안은 아예 없거나 부차적인 문제로 취급해버리겠다는 의미와 다를 바 없다\"
현재의 대선후보들이 트랜스젠더와 관련한 이슈에 ‘관심’이라도 표한다면 지금 나의 고민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지율 수위를 다투는 후보들이 성소수자 혐오발언을 공공연히 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과연 어떤 요구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저는 동성애자 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제 아들이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며칠 전 말을 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황스럽고 화가 나서 아들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제 아이가 게이라니.\"
성전환자인권연대 지렁이 발족선언문의 첫문장은 “우리는 소수자가 아닙니다”였다. 그렇다고 “소수자”란 말 자체를 폐기하자는 것도 아니다.“소수자”란 말이 갖는 오해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면서 어떻게 이성애-성별이분법에서 경험하는 (피)해들을 풀어낼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나를 드러내기를 망설이고 있지만, 언젠가 한 번쯤은 명동거리 한복판에서 외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나, 한무지. 트랜스젠더 한무지가 이 대한민국에 이렇게 당당하게 살고 있다!!”
트랜스젠더들은 남/녀의 이분법적으로 구분된 공중 화장실은 어느 쪽으로도 들어갈 수 없다. 또 단체활동을 할 때마다 '남자방'과 '여자방', 그 어디에서도 편하지 않다. 그렇다면 대안은 뭘까?
트랜스젠더들에게 호적이란 그들을 옥죄는 올가미와도 같습니다. 호적관련 문제는 끝이 없습니다. 어렵게 산을 넘었더니 건널 엄두도 나지 않는 넓은 강을 마주한 듯한 상황입니다.
치료와 수술은 트랜스젠더들의 인생에 있어 ‘목표’이고 자신의 인생을 ‘긍정’해 나가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매개입니다. 그러나 불합리한 의료 현실에 또 한 번 좌절하고 마는 일들이 되풀이 됩니다.
“가슴도 없고, 페니스도 없는 저는 여성입니까, 남성입니까?” “사고로 페니스를 잃은 남성은 여성입니까, 남성입니까?” “유방암으로 수술을 받은 여성은 여성입니까, 남성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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