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철회

파병철회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파병철회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편집자 주 : 이 영상은 평화유랑단의 일원이기도 한 문정현 신부님이 제작한 것으로, ‘평화유랑단’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볼 수 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김재복 수사님은 9월 6일 현재 43일째 단식 중이며, 29일째 단식 중인 동화작가 박기범님과 함께 지난 4일부터 울진을 시작으로 이라크 파병철회 단식평화 순례길에 올랐다.] 나는 자이툰 부대 파병 전 전쟁피해자들과 함께 하는 이라크 파병 반대 도보행진을 하였다. 부산 경산 대구 거창 광주 익산 대전 천안 평택 매향리 광화문을 거쳤다. 광화문에 도착했을 때 민주노동당과 단체들과 함께 천주교 기도단이 단식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 김재복 수사님도 함께 하고 있었다. 파병반대투쟁은 끝났는가? 파병전과 같이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단식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김재복 수사님은 광화문 열린 시민공원에서 청와대 분수대 앞으로 옮겨 34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지율 스님이 58일 동안 단식하던 바로 그자리다. 지율 스님과 김재복 수사님이 목적은 다르지만 단식하고 있는 동안 마음이 아팠다. 한 주간을 제주도 평화유랑을 하고 있었기에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육지에 올라와 바로 단식농성장을 찾았다. 가던날 지율 스님은 57일 째 병원으로

힘내라, 이라크! 힘내자, 철군!

힘내라, 이라크! 힘내자, 철군!

힘내라, 이라크! 텔레비전이며 신문이며 온통 올림픽 이야기지만 올림픽 이야기만 나오면 바로 건너 땅에 벌어지고 있을 폭격과 전투가 겹쳐지면서 눈살이 찌푸려지곤 했다. 일요일(14일) 밤, 서울에서 내려온 이들에, 이곳 울진 분들 몇 사람이 집에 와 있다가 텔레비전을 켜고 같이 뉴스를 보았다. 텔레비전 뉴스는 잘 보지도 않지만, 가끔 보기만 해도 올림픽 얘기 말고는 다른 얘기는 거의 못 보았다. 어제도 아홉 시 뉴스를 보면서 이게 스포츠 뉴스인지, 아홉 시 뉴스인지 참 너무하다 싶었다. 다른 곳으로 한참 눈을 돌렸다가 다시 텔레비전 화면을 보니 아주 낯익은, 그리고 그리운 모습 – 나르길라(물 담배)를 물고 있는 사람들. 이라크에는 물 담배를 놓은 가게가 많다. 마치 우리 나라의 찻집처럼 탁자에 소파를 양쪽으로 놓은 자리들을 여럿 갖추어 놓고서 물 담배를 피울 수 있게 하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식사도 할 수 있는 식당을 겸한 곳도 있다. 사람들은 물 담배를 물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가게 안에 있는 텔레비전을 보거나 한다. 그런데 바로 그 장면이 뉴스에서 나오고 있었다. 물 담배를 입에 문 채 활짝

[동화작가 박기범의 단식일지] 미친개, 제국의 전투기

[동화작가 박기범의 단식일지] 미친개, 제국의 전투기

장터 토요일은 낮부터 군청 앞에 나가 농성을 한다. 그래도 ‘군청’이 있는 읍내이지만 토요일 오후면 길에는 벌써 사람들이 없다. 평일에 일곱 시까지만 하고 들어오는 까닭도 그렇다. 일곱 시, 평해로 들어가는 막차를 보내고 나면 읍내는 잠든 듯 조용해진다. 그렇다고 해서 그 전까지는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책방에 맡겨두고 다니는 시위 물품 – 피켓들이며 책상, 파병철회 우산, 모금함, 자리, 문구류 따위 – 을 챙겨 군청 앞으로 나갔다. 아직 다른 분들이 나오지 않아 도토리 님과 둘이 그것들을 옮겨 농성장 모양을 갖추는데, 버스 정거장에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 꽤 오랜만인 것 같다. 학교들이 하나 둘 개학하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난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한 떼가 되어 있고, 긴 걸상에는 오늘따라 보따리 하나씩을 차지하고 있는 할머니들도 참 많다.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 종이학 피켓부터 상황판, 그림판, 구호를 적은 판 들을 군청 담장에 주욱 세워놓았다. 어느덧 피켓은 아주 많이 늘어나 군청 담장 한 쪽을 다 두를 수도 있을 정도다. 방학이어서 나와보지 못하던 학생들,

[동화작가 박기범의 단식일지] 지율, 김재복, 목숨을 건 싸움

[동화작가 박기범의 단식일지] 지율, 김재복, 목숨을 건 싸움

청와대 가는 길 정말 가도 되는 건지, 괜찮은 건지 겁이 났다. 가봐야 굳이 드릴 말씀이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가서 힘들게만 하는 건 아닌가 싶었다. 몸 힘들 때면 사람 하나 만나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 다른 무엇보다 사람에게 치이는 일이야말로 정말 기운을 잃게 하는 일일 텐데 말이다. 주말에 서울 올라와 하루 더, 하루 더 있으면서 오늘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하나 아쉬웠던 게 김재복 수사님을 한 번 못 보고 가겠다 하는 거였다. 수사님은 파병반대국민행동 지도부가 파병철회를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하던 지난 7월 26일 함께 단식을 시작했다. 여드레가 지나 자이툰 선발대는 달아나듯 몰래 떠났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작한 국민행동 지도부의 단식농성은 그것으로 마쳤다. 여기에 수사님은 오히려 이런 때야말로 더욱 중요한 시기인데 그대로 단식을 접어버리면 어떻게 하느냐며 명동성당에 폈던 농성장을 청와대로 옮겼다. 그렇게 길가에 나와 굶기 시작한 게 오늘(8월 18일)로 스물 나흘 째. 수사님의 싸움은 외로울 것 같았다. 얼굴이라도 한 번 뵙고 가야지, 이렇게 응원하고 있다고, 함께 하고 있다고 힘을 드리고 가야지 하면서도

[동화작가 박기범의 단식일지] 침략군을 보낸 나라의 백성

[동화작가 박기범의 단식일지] 침략군을 보낸 나라의 백성

침략군을 보낸 나라의 백성 어쩔 수 없이 나는 침략군을 보낸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 이 나라는 침략자들과 한 패거리가 되어 그 땅 사람들을 죽일 것이고, 그 땅 사람들을 죽여 빼앗을 것이다. 내가 아무리 이 전쟁이 시작하기 전부터 반대했고, 우리나라의 군대를 보내는 것에 반대를 해 왔다 할지라도 어쨌든 나는 침략군을 보낸 나라의 백성이다. 내가 먹게 될 음식, 내가 집에서 켜는 전깃불, 내가 물을 데울 때 쓰는 가스, 먼 길을 갈 때 타는 버스……. 그 모든 것들에는 이미 침략과 전쟁으로 죽어간 이라크인들의 목숨이 스며 있다. 내가 세금을 내거나 내가 낼 기름 값, 가스 값, 버스 값, 음식 값 따위들은 그 값은 모두 이 전쟁과 관련이 없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값이 올랐다면 그건 이라크로 보낸 군대의 총과 탱크를 마련하느라 더 높은 세금이나 물건 값을 내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거꾸로 그 전보다 값을 덜 내게 된다 해도 내가 이 침략과 약탈의 공범자가 되는 건 마찬가지다. 만약 세금이나 물건 값이 내려간다면 그건 수많은 이라크인들을 죽이고,

[포토]815 파병철회 범국민대회 격렬한 공방전

[포토]815 파병철회 범국민대회 격렬한 공방전

지난 8월15일 미대사관으로 나아가려는 번국민대회 참가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 양쪽은 격렬한 공방을 벌였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

[동화작가 박기범의 단식일지] 전범은 노무현 정권이다

[동화작가 박기범의 단식일지] 전범은 노무현 정권이다

다시 광화문 2시부터 예정했던 광화문 집회에 조금 늦었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본집회가 거의 끝나고 행진을 준비하던 때였다. 사회자는 되풀이해서 미대사관으로 가자는 말을 외쳤다. 무대 뒤편 경찰 버스로 쳐 놓은 바리케이트 앞에는 선봉대를 비롯한 시위대들이 달라붙어 몸으로 밀고 당기는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그리고 잠깐 교보문고 쪽으로 길이 뚫리면서 한 떼의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세종로 쪽으로 치고 나갔다. 뚫렸던 길이 다시 막혔고, 시위대는 바리케이트가 된 경찰 버스들을 손으로 밀었다. 버스 위에 올라선 경찰 쪽에서는 물대포를 쏘기 시작했다. 바로 몇 미터 되지 않는 거리에서 사람들의 몸과 얼굴로 직접 물대포를 쏘았다. 그리고 분말소화기. 잠깐 소동이 있는 듯 하더니 방패를 찍고 휘두르며 달려 나오기도 했다. 그렇게 하기를 한 시간 한 시간 남짓. 시위대는 맨몸으로 경찰과 경찰차를 밀었고, 경찰 측에서는 계속 물대포를 쏘며 대응했다. 그대로라면 어느 한 쪽에서 더한 물리력을 쓰지 않는다면 그러한 형세가 바뀌지 않을 듯 했다. 몸싸움 과정에서 몸을 다쳐 몸을 다치는 이들도 나왔다. 그러다보면 흥분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고, 그런 이들 가운데 몇몇이 돌을

살인마 노무현은 나와라!

살인마 노무현은 나와라!

3일 오전 7시 성남공항을 통해 330명의 자이툰 부대 선발대가 떠났다. 아침부터 선발대를 막기위해 고분군투하며 싸웠던 학생들과 사회단체 회원들은 오전 10시 청와대 앞에 분노를 안고 모여 노무현 대통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회자는 노무현 정권 박살내자를 외치고 12일째 단식을 벌이며 투쟁을 해온 사회단체 원로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역사에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하고 새로운 철군 투쟁의 시작임을 알렸다. 한상렬 목사는 1차 저지선을 바져나가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을 차단한 경찰버스 옆을 지나 ‘노대통령 나와라’고 외치며 진격을 시도하다 경찰에 밀려 실신하기도 했다.

“동생은 평화재건, 안전에 대해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

“동생은 평화재건, 안전에 대해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

동생은 무조건 군대의 말을 믿고 있었다. 군대라는 공간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보다는 군대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청와대 인간띠 잇기, 종로 일대 누비며 청와대 진출시도

청와대 인간띠 잇기, 종로 일대 누비며 청와대 진출시도

파병철회, 이제는 직접행동이다! – 7.24 광화문 인간띠잇기 행사 현장 파병강행 노무현 퇴진을 위한 2차 만민공동회 파병반대 철회를 요구하는 민중들이 24일 밤 서울시내를 누볐다. 24일밤 파병반대 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청와대 인간띠’잇기에 참가한 시민들은 청와대로 향하기 위해 종로일대 골목길과 광화문 사거리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곳곳에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참가자들은 오후 6시부터 광화문에서 열린 이라크 파병 결사 저지를 위한 범국민 총궐기 대회가 끝난 8시 40분경 무대 앞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광화문 방향으로 가기 위해 사거리를 막은 경찰버스 앞으로 나아가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 시작했고 무대 왼편에서도 진출을 시도했다. 이어 50분 경에는 행렬 맨 뒤에 있던 학생들과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종로구청 방향 골목으로 진출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10여분간 공방을 벌였다. 이곳에서 대치를 벌이던 참가자들300여명은 대치 상태에서 종로구청 방향으로 조금씩 이동했으나 종로구청 앞도 경찰버스와 경찰 병력에 의해 막혀 있었다. 참가자들은 우측 피맛골 골목등을 우회해 종로구청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종로구청 앞길은 이미 경찰이 경찰버스와 서울시경 1기동대원이 이미 확보한 상태. 여기까지 온 학생들과 사회단체 회원들은 다시 방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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