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철회

“더 이상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

“더 이상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

노동자들이 오는 7월 17일로 예정된 선박출항 및 8월 3일 예정된 선발대 파병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14일밤 광화문 열린 시민공원에서 약 300여 명이 모인가운데 ‘파병강행 노무현정권 규탄! 파병압력 미국 규탄! 이라크파병 결사저지 결의대회 및 농성’을 전개했다. 또한 다음날 15일 오전에는 서울 지역 거점 출근선전전을 갖고 오전 10시에는 광화문 KT앞에서 파병반대국민행동이 주최한 ‘선박 출항 중단, 파병저지 결의 기자회견’에 참가해 청와대 항의 방문을 전개했다. 민주노총은 14-15일 집중 투쟁을 통해 21일 3차 총력 집중 집회에서도 파병투쟁에 대한 의지를 모아내고 24일 시청에서 계획된 파병철회 결의대회, 인간띠 잇기에 총력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4일 상경 노숙투쟁에서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파병을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 이 자리에 있다”면서 “이젠 어쩔 수 없다고 인정하는 순간 파병이 되고, 전쟁의 폭력은 우리 책임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 자신이 이 전쟁에 대해 분명히 하자”라며 이날 노숙 투쟁의 의미를 말했다. 김흥현 전빈련 의장은 “이라크에 파병하는 돈이면 고통받는 철거민들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제 나라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고

“김선일씨 살려내라”에서 “퇴진 노무현”으로!!

“김선일씨 살려내라”에서 “퇴진 노무현”으로!!

원망스럽게도 하늘에선 비가 쏟아졌다. 집회 시작은 7시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무대 설치 등 사전 준비작업이 비로 인해 얼마간 지연됐다. 7시 반경, 여느 때처럼 집회는 추모 문화 행사로 시작되었다. 작년 가을 이라크에서 피살됐던 오무전기 노동자 고 김만수씨의 딸 김영진씨가 파병철회를 눈물로 호소했고, <올드보이>의 박찬욱 감독은 “한 줌 밖에 안 되는 정치가들이 무슨 자격으로 저를 전범국가의 국민으로 만들 수 있습니까?”라 발언하여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청년필름 김광수 대표는 열린우리당 대변인 임종석 의원의 선배로써, 전대협 출신으로써, 임종석 의원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글을 통해 386 세대 의원들의 바른 판단을 촉구했다. 2부로 구성된 추모문화행사가 막을 내리고, 3부로 예정된 평화행진을 진행하려 했으나, 경찰은 행진을 위해 앞쪽으로 모여드는 참가자들에게 길을 내주지 않았다. “평화행진 보장하라”며 구호를 외치던 참가자들은 “가자 청와대로”를 연호하며 경찰과 대치, 힘겨루기를 하다가, 이내 “퇴진 노무현”이라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주최측인 파병반대국민행동에서는 다음 집회일을 공지하며 서둘러 자리를 마무리하려 했고, 참가자들은 평화행진은 시작도 못 한 채 시늉만 내다 끝내려 한 주최측을 비판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

“노무현 사랑 마음에 품고 파병반대 한다고?”

“노무현 사랑 마음에 품고 파병반대 한다고?”

“이제 더이상 빌지 않겠다. 이제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주권자로서 파병철회냐 퇴진이냐를 선택하도록 만들겠다"

파병철회와 노대통령 퇴진은 하나의 얼굴

파병철회와 노대통령 퇴진은 하나의 얼굴

고 김선일 씨 죽음 이후 파병철회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현 시기 파병철회 투쟁의 핵심쟁점에 대해 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에 참가하고 있는 사회진보연대 박준도 사무처장을 만나 들어보았다. 박준도 사무처장은 “노무현 정권은 김선일 씨가 피랍 되었을 때 곧 죽을 줄 알면서도 죽으라는 식으로 파병의 원칙을 재확인했다”면서 “이 말은 노무현이 맘을 다시 고쳐먹고 철회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박준도 사무처장은 또 “노무현 자신이 압력에 떠밀려서가 아닌 파병의 정치적 주체”라며 “파병을 강행한 주체가 이미 강행해놓고 김선일 씨가 죽는 꼴을 보고 있는데 노대통령이 지금이라도 결정해서 파병을 철회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박준도 사무처장은 불과 2개월 전에 탄핵 무효를 외쳤던 범운동진영에게도 쓴소리를 던졌다. “탄핵 무효를 외쳤던 사람들이 노무현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간단하지 않을 것이지만 그들이 파병철회를 원한다면 자기 반성과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실제 파병철회를 하고자 한다면 노대통령이 진퇴를 생각하게 하는 수밖에 없으며 단순히 추모로 파병을 철회하겠다는 것은 너무 낙관적이며 정치 권력의 기본 매카니즘을 안보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또한 탄핵 무효를 외쳤던 대중들에

김선일씨 살려내라! 추가파병 철회하라!

김선일씨 살려내라! 추가파병 철회하라!

효순이, 미선이를 추모하는 촛불집회가 매일 같이 열리고, 석달 전에는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리던 이 공간에서...

“우리가 촛불을 들 때 정부는 뭐했습니까?””파병철회는 테러에 굴복이 아니라 국민의 뜻에 굴복하는 것”

“우리가 촛불을 들 때 정부는 뭐했습니까?””파병철회는 테러에 굴복이 아니라 국민의 뜻에 굴복하는 것”

“가난한 집의 청년이 학교를 다니다 돈이 없어 학비를 벌기 위해 이라크로 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6월20일 죽고싶지 않다. 살려달라. 파병을 철회해 달라는 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온 국민이 촛불을 모았고 많은 네티즌들이 더 시간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우리가 살려달라는 촛불을 들 때 정부는 뭐했습니까? 정부는 파병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만 했습니다. 정부는 알자지라 방송에 나와 파병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집중방송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들의 시신을 외통부에 묻겠다며 오열하는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오늘 여기 촛불을 든 것은 제2 제3의 김선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로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파병을 철회해서 비극을 막자고 모였습니다. 촛불을 통해 대통령이 되었고 촛불을 통해 다시 살아난 대통령은 앵무새처럼 파병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파병 철회의 촛불을 들어야 합니다. 제2 제3의 김선일이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은 추가 파병을 하지 않는 것이며 미국을 이라크에서 떠나게 하는 것입니다.” 23일 저녁 고 김선일 씨의 애통한 죽음 앞에서 정부의 파병방침 고수 입장을 반복하는 모습에 분노한 민중들이 전국 각지에서 추모행사를 열었다. 서울 광화문에서는 저녁 7시에 3천 여명의

김선일 씨 피살 사건에 즈음한 제시민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

김선일 씨 피살 사건에 즈음한 제시민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

결국은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비극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반드시 파병은 철회되어야 한다. 그것이 평화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다. 오늘 정오, 교보문고 앞에서 열렸던 <김선일 씨 피살 사건에 즈음한 제시민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 현장을 담았다. 고 김선일씨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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