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정부가 “화물연대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더 이상 대화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강경대응 입장을 밝혀 사태해결을 더욱 어렵게 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건설기계분과의 파업에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참여가 높은 가운데, 이들의 요구안을 정부가 상당부분 수용했다. 하지만 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는 “정부의 제시안이 현장에서 이행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파업의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정부는 16일,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yellow)에서 ‘심각(red) 단계’로 상향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무개시명령’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 노총의 덤프트럭 노동자는 국내 전체 덤프트럭 노동자의 43%에 이른다. 또한 화물연대의 파업처럼 비조합원들도 동참할 움직임을 보여 파업의 파급력이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연대는 “정부는 여전히 운송료는 당사자 간 문제이고, 고유가 대책은 할 만큼 했다고 한다”라며 “당장의 적자운행을 면하기 위해,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운송료를 인상해야 하며 정부는 운송료 인상을 당사자 간 알아서 해결하라고 방치해서는 안된다”라고 밝히고
오늘(12일) 광양항의 화물운송을 담당하고 있는 화물연대 전남지부가 파업에 들어가는 것에 이어 인천항, 평택항, 부산항 등의 화물연대 조합원들도 파업에 들어갔다. 국토해양부의 집계에 따르면 4천 2백 여 대의 화물차량이 운송을 거부하는 등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정부의 일방통행에 성난 민심이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적극 지지로 나타나고 있다. 네티즌들의 민심을 볼 수 있는 다음 ‘아고라’에는 “화물연대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자”는 글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트럭신문’이 화물운송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가 “운송을 중단하고 화물연대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답했으며, 49.2%는 “운송중단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혀 90%가 넘는 화물운송 노동자가 화물연대의 운송중단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8일 당정협의를 통해 ‘고유가 민생안정대책’을 내놓았지만 화물연대 등 운수노동자들은 “언발에 오줌누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국의 덤프, 레미콘, 굴삭기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건설노조 건설기계분과는 애초 7월로 파업을 계획했으나 현장 조합원들의 요구 때문에 파업을 6월 16일로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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