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에는 휴전이 없다. 제대로 기능하는 ‘평화위원회’도 없다. 집단학살을 끝내기 위한 로드맵도,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장치도 없다. 이스라엘은 트럼프의 ‘가자 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계획’이 처음 나온 이후 지금까지 그 어떤 조건도 이행하거나 준수하지 않았다. 이제 와서 이를 지키기 시작할 리도 없다.
지중해 바다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온 편지가 도착했다. 가자지구를 향한 두 번째 평화 항해에 나선 활동가 해초(김아현)의 편지다. “한 번 더 대통령께 요청합니다. 민중들에게 정부는 아직 너무나 멉니다. 조금만 더 가까이 와주십시오. 세계에서 일어나는 전쟁과 학살, 차별에 귀기울여 주십시오. 팔레스타인과 세계 곳곳의 작은 목소리 곁에 서주십시오. 한국의 여권법이라는, 시민 이동을 제한하는 법을 재고하여 주시고 한국 시민이 세계의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평화를 지지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저의 평화항해를 멈추지 말아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정부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평화를 위한 국제적인 비폭력 항해 운동에 참여해온 활동가 해초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강행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는 정부의 여권 무효화 조치가 팔레스타인 해방을 위한 국제적 비폭력 항해 운동에 대한 탄압이자 시민의 이동과 표현, 양심과 결사의 자유에 대한 부정의한 억압이라 규탄했다.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명분으로 내건 정부 조처가 오히려 이미 해외에 체류 중인 해초 활동가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노동자의 권리 확대와 성평등 실현을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이번 노동자대회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없애고 일터와 사회 전반에서 성평등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민주노총은 안보 불안을 키우는 것은 핵이 아니라 폭력과 살상을 가능하게 하는 가부장적 인식과 사회 구조라고 지적하며, 성평등 확대가 사회 안전을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군수와 산업은 오랫동안 긴밀하게 결탁해왔다. 이른바 전쟁과 평화를 양손에 쥐고 장사를 벌이는 것이다. 이는 강대국이 전유한 가장 확실하고 분명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2차 세계대전으로 유럽과 일본의 도시와 산업 시설은 파괴되고 경제는 붕괴했다. 6천만 명의 난민·실향민이 발생했고 7천만~8천만 명이 죽었다. 사망자는 민간인이 군인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 이에 UN이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기구로 등장하고 IMF와 세계은행이 전후 재건을 내세워 설립되었다.
지난 10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발효됐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동에 마침내 평화가 찾아왔다”고 선언했으나, 이 ‘뒤늦은’ 휴전 합의가 ‘영구적인 평화’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매우 불안한 형국이다. 한국 시민사회는 이번 휴전 합의가 “영구적인 휴전과 불법 정령 종식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팔레스타인의 해방과 평화를 위한 더 너르고 강력한 국제적 연대를 이어가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유엔의 실패는 전 세계 빈곤 종식, 지구 온난화와 환경 붕괴 방지, 끝없는 전쟁의 지속을 막기 위해 인류와 국가들을 단결시키는 데 실패한 세계 자본주의의 조직적 상징이다. 2006년 코피 아난 휘하에서 유엔 부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유엔개발계획 총재를 지낸 마크 말로크-브라운은 이를 이렇게 요약했다. “여러 면에서 유엔은 살아 있는 시체다. 완전히 쓰러지지는 않지만 여전히 시체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개막 연설에 나서고, 24일에는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직접 주재한다. 이번 회기의 핵심 의제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책임 문제다. 한국 시민사회는 이재명 정부가 유엔 안보리 의장국의 권한과 책임에 걸맞은 역할을 다해,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에 대한 공모와 동조를 중단”하고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한 적극적 노력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새, 사람 행진단>은 인간들의 무지와 탐욕으로 기후재난을 가속하는 생태환경에 대한 침탈과 훼손을 멈춰 세우고, 인간과 자연이 깊이 연결된 존재로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는 것을 기후재난 시대의 새로운 규범으로 삼자고 외친다. 우리는 이를 9월 5일 남태령에서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외치고 싶다.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의 엘먼도프 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열린 푸틴–트럼프 회담은 중요한 장막을 몇 개 거둬냈다. 이 회담은 미국이 러시아를 동등한 강대국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유럽은 미국에게 그저 유용한 도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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